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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강원, 수원FC 3대 1 격파 '7년 만에 5연승+첫 선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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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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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양민혁(왼쪽)과 이상헌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가 '신바람 5연승'을 앞세워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선두로 도약했습니다.

강원은 오늘(15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유인수-야고-양민혁의 릴레이 득점을 앞세워 3대 1 승리를 따냈습니다.

2017년 6월 이후 7년 만에 5연승을 달성한 강원(승점 31·32득점)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울산 HD(승점 31·31득점)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다득점에서 앞서며 4위에서 단숨에 1위로 올라섰습니다.

강원이 이번 시즌 중간 순위에서 선두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반면 수원FC(승점 27)는 최근 2연승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하고 5위로 제자리걸음을 했습니다.

강원의 무서운 결정력이 빛난 경기였습니다.

전반 12분 유인수의 선제골로 전반을 1대 0으로 마친 강원은 후반 9분 수원FC의 이승우에게 동점 골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습니다.

3경기 연속골에 성공한 이승우는 시즌 9호 골로 무고사(인천·9골)와 함께 득점 공동 1위에 올랐습니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강원은 후반 10분 야고가 이상헌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습니다.

야고도 3경기 연속 골 맛을 봤습니다.

강원은 후반 20분 '18세 골잡이' 양민혁의 쐐기 골이 터지면서 수원FC의 항복을 받아냈습니다.

왼쪽 측면에서 송준석이 내준 패스를 이상헌이 잡아 곧바로 양민혁에게 내줬고, 양민혁은 골 지역 오른쪽 앞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단 두 번의 패스로 완성된 간결한 득점이었습니다.

포항 스틸야드에서는 황선홍 감독이 복귀한 대전하나시티즌이 포항 스틸러스와 1대 1로 비겼습니다.

승점 15를 쌓은 대전은 10위로 올라섰습니다.

강등권으로 내려앉은 대전의 사령탑으로 지난 3일 선임된 황 감독은 우승권의 포항을 상대로 치른 복귀전에서 무난한 성과를 냈습니다.

황 감독은 대전이 K리그2(2부)에 있을 때 기업구단 전환 후 초대 사령탑으로 부임했으나 2020년 9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습니다.

황 감독은 포항에서 현역 시절을 보냈으며 지도자로도 리그 우승을 지휘한 '포항 레전드'이기도 합니다.

2경기째(1무 1패) 승수를 쌓지 못한 포항은 그대로 3위(승점 30)에 머물렀습니다.

대전은 전반전 슈팅 수 '제로(0)'를 기록하면서도 자책골 행운에 선제 득점을 올렸습니다.

전반 14분 대전 강윤성이 역습 상황에서 문전으로 쇄도하던 김승대를 향해 넘겨준 땅볼 크로스가 이를 걷어내려던 이동희의 발을 맞고 골대 안으로 향했습니다.

실점에도 흔들림 없이 중원을 장악하던 포항은 실점 10분 만에 허용준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전반 24분 오베르단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허용준이 머리로 받아 골대를 갈랐습니다.

포항은 우세한 흐름을 이어갔으나 더는 소득을 올리지 못했고, 후반 시작과 함께 조르지, 김인성을 빼고 이호재, 정재희를 투입하는 변화를 줬습니다.

이호재의 발끝이 여러 번 번뜩였지만, 득점으로 마무리 짓지는 못했습니다.

후반 13분 골 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강한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29분 골대 오른쪽에서 수비수 견제를 받으며 시도한 슈팅은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왔습니다.

후반 16분에는 오베르단의 컷백에 이은 한찬희의 결정적 슈팅이 골대 위로 빗나가 빗속에서 열띤 응원을 펼치던 8천여 포항 팬들을 한숨짓게 했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유병민 기자 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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