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도쿄에서 80대 여성이 마트 에스컬레이터에 몸이 끼어 숨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여성이 카트를 밀고 가다가 넘어지면서, 사고가 난 걸로 보고 있습니다.
도쿄 박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소방서 직원들이 일반인들의 접근을 막고 마트 에스컬레이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건물 유리창에는 에스컬레이터와 계단 사용을 중단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도쿄의 한 대형마트에서 80대 여성이 에스컬레이터에 신체 일부가 끼는 사고가 났습니다.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목격자 : 현장에 경찰과 소방대원, 구급대원들이 있었고 사람들이 점점 더 왔습니다.]
이 여성은 보행기 겸용 카트를 밀고 지하 1층으로 이동했고,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리려는 순간 넘어졌는데, 손잡이 벨트와 바닥 사이에 신체가 끼어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카트 바퀴가 에스컬레이터 끝 부분에 걸리면서 여성이 중심을 잃고 넘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순발력과 근력이 부족한 고령층의 경우 카트가 걸렸을 때 밀고 나갈 힘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80대 여성 :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릴 때 높낮이가 있으니까 카트에 다리가 걸릴 수 있습니다.]
일본에선 2018년부터 2년간 1천500여 건의 에스컬레이터 사고가 났는데 60대 이상이 절반 가량을 차지했습니다.
주된 이유는 보행기 등 보행 보조기구 때문으로 조사됐습니다.
[아라타/분쿄학원대학 명예교수 : 짐을 들거나 카트를 잡고 있으면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릴 때) 발이 걸리는 원인이 됩니다.]
전문가들은 고령자는 되도록 엘리베이터를 타는 편이 안전하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게 되면 반드시 손잡이를 잡으라고 조언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김병직)
박상진 기자 n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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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도쿄에서 80대 여성이 마트 에스컬레이터에 몸이 끼어 숨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여성이 카트를 밀고 가다가 넘어지면서, 사고가 난 걸로 보고 있습니다.
도쿄 박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소방서 직원들이 일반인들의 접근을 막고 마트 에스컬레이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건물 유리창에는 에스컬레이터와 계단 사용을 중단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