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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물가와 GDP

정부 "물가 둔화·내수 가세한 경기 회복흐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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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지난달 29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구역이 여행객으로 붐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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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내수 회복 조짐이 가세하며 경기 회복 흐름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14일 발표한 '6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제조업・수출 호조세에 방한관광객 증가・서비스업 개선 등 내수 회복조짐이 가세하며 경기 회복흐름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그린북에 이어 이달에도 내수 회복 조짐을 언급했다. 지난달에는 '수출 회복세를 내수가 따라가지 못하는 등 경제 부문별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다'고 봤지만 이달에는 내수 회복세가 보다 뚜렷하다고 진단한 것이다.

국내총생산(GDP) 잠정치에 따르면 1분기(1~3월) 민간소비는 전분기보다 0.7%,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0% 증가했다.

4월에는 소매판매가 내구재를 중심으로 전월보다 1.2% 감소했으나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업(1.7%) 등에서 증가해 0.3% 늘었다.

제조업·수출 호조세도 계속되고 있다. 수출은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8개월째 증가세다.

4월 광공업 생산은 광업과 전기·가스업에서 줄었으나 제조업에서 늘며 전월보다 2.2% 증가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작년 동월 대비 2.7% 올라 두 달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월(2.9%)보다 상승 폭은 축소됐다.

과일 등 일부 품목의 고공행진은 이어졌고 석유류 가격 상승 폭이 확대됐으나 이를 제외하고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2.2% 상승했다.

정부는 최근 글로벌 경제에 대해 지역별로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중동정세 불안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주요국 간 무역규제 강화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재부는 "조속한 물가안정 기조 안착, 내수 온기 확산 등 체감할 수 있는 회복을 통한 민생안정에 최우선 역점을 두겠다"며 "철저한 잠재 위험 관리와 우리 경제의 역동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아주경제=박기락 기자 kiroc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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