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착하기도 안 착하기도…박찬대 감상적
- 내가 '수박'? 강성지지층 만나 토론해 봤으면
- 빠르고 급하게 임기응변으로 당헌당규 개정
- 이재명의 정당 아닌데…연임과 매칭해 문제
- 李에 연락해 '시기·방법·절차·내용 조절하자'
- 의견 전달…깊게 들었지만 변화는 없는 듯
- '7인회'? 지금은 없어…가상의 단위와 집단
- 레드팀일 수도 아닐 수도…입장을 전하는 것
- 한동훈 죽느냐 사느냐, 전대 출마할 수밖에
- 韓 '헌법 84조'? 본인·尹 사법문제나 걱정하라
- 李 사법리스크? 대권가도 장애되긴 어려워 보여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6월 14일 (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현 : 민주당 전당대회는 8월인데요. 이재명 대표 연임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 당헌당규 개정작업이 막바지입니다. 여기에 공개적인 반대의견이 민주당의 친명 핵심그룹인 7인회에서 나왔습니다. 3선의 원조친명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입니다. 안녕하세요.
▶김영진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일단 총선 이후에 첫 출연이시기 때문에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김영진 : 고맙습니다.
▶김영진 : 뭐 정치하는 게 다 그렇지요.
▷김태현 : 괜찮으십니까?
▶김영진 : 괜찮습니다.
▶김영진 : 착하기도 하고 안 착하기도 하겠지요. 다양한 상황이 있겠지요.
▷김태현 : 이거 무슨 얘기예요? 착하기도 안 착하기도 하다는 건. 물론 인간은 성격에 다양한 측면을 가지고 있는 것은 모든 인간의 공통적인 면이기는 하지만.
▶김영진 : 그런데 제가 이재명 대표의 심성까지 판단하고 그럴 위치는 아닙니다.
▶김영진 : 그건 뭐 다양한 사안이니까요. 그 심성까지 제가 말씀을 드리고 착하다 안 착하다 이렇게 거론하는 게 안 맞는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 얘기는 잠시 후에 다시 한번 질문을 드려보도록 하고요. 의원님, 의원님은 수박입니까?
▶김영진 : 어떤 개념으로 수박이라고 하는지 모르는데요.
▶김영진 : 뭐 다양한 의견이지요. 다양한 의견이고요. 이번 당헌당규 개정안에 대한 저의 생각을 말씀드린 것에 대해서 그렇게들 평가하는 것 같은데요. 그것 또한 그분들의 의견이라서 한번 들어보고요. 제가 만나서 한번 건강하게 토론해 봤으면 좋겠여요.
▷김태현 : 소위 말하는 개딸이라고 불리는 강성지지층들하고요?
▶김영진 : 뭐 그분들이나 그걸 주도했던 분들이랑 해서. 그렇게 만드는 분들하고 한번 건강하고 넓게 토론해 봤으면 좋겠어요.
▷김태현 : 그러면 나는 수박은 아니다 이런 말씀이세요?
▶김영진 : 뭐 수박이다 아니다 그런 것 자체가,
▷김태현 : 수박이라고 했을 때 겉에서는 민주당의 개혁을 원하는 것 같은데 속은 보수적이다 뭐 이런 얘기인 거잖아요, 의미는요.
▶김영진 : 제가 보기에는 민주당은 되게 사회의 다름, 다양성을 인정하는 넓은 스펙트럼의 정당이라서 다양한 의견들에 관해서 상호 듣고 평가하고 토론하면서 결정하는 게 좋겠다. 그러고 그런 주장들이나 단어를 쓰지 말자라고 하는 암묵적인 함의가 있는데요. 잘 지켜졌으면 좋겠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의원님이 지금 이 당헌당규 개정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반대의 목소리를 내신 것은 민주당의 건강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다양한 목소리 중에 하나다 이런 의미이신 거예요?
▶김영진 : 제가 보기에는 민주당이 과연 어떻게 당헌당규를 개정하는 것이 당원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고, 그러고 민주당의 제1목표인 집권, 즉 정권교체를 위한 방향에 그것이 도움이 될 것인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인가 그런 판단의 기준에 맞춰서 얘기를 했고요. 세 번째는 민주당은 가설정당도 아니고 생긴 지 1, 2년 된 정당도 아니고 50, 60년간의 수많은 과정을 통해서 당내 국회의원, 당원,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통해서 논의하고 결정한 게 당헌당규라서 그것에 잘 녹아들어서 큰 민주당이 되는 게 필요하다 그런 견지에서 얘기했다는 거지요.
▷김태현 : 의원님, 국회에서 법 바꿀 때 보면 여야 간에 몸싸움도 하고 치열한 토론이 있고 막 하잖아요. 이 당헌당규라는 게 민주당의 헌법과 주요 법률인데.
▶김영진 : 당의 헌법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치열한 논의와 얘기들이 필요하고요. 특히 이번 당대표의 연임규정이라든지 원내대표, 국회의장의 규정은 일종의 게임의 룰입니다. 왜냐하면 그 게임에 참여하는 다수가 있기 때문에 그 다수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해야 되는데 그런 분야에 관해서 논의를 좀 집중해서 해 볼 필요가 있다. 국회의원 그룹, 또 국민의 그룹, 그러고 당원들의 의견. 역사적 전통이 있는 민주당이기 때문에 과거에 국회를 운영해 왔던 많은 분들, 그러고 나머지 전문가들 좀 종합적인 얘기를 통해서 결정하는 게 당의 헌법을 개정하는 올바른 방향이다 그렇게 봤던 겁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이번에 당헌당규는 말씀하셨던 그 정도의 충분한 토론과 논의, 협의 없이 졸속으로 급하게 일이 추진됐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김영진 : 저는 너무 빠르고 급하게 임기응변으로 개정하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왜 그렇게 했다고 보세요?
▶김영진 : 그건 개정한 사람들한테 물어보는 게 필요할 것 같아요. 장경태 준비위원장인가요, TF 단장인가 그분한테 물어보는 게 맞을 것 같아요. 왜 이렇게 급하고 빠르고 의사수렴을 하지 않고 진행하는지에 대해서요. 왜냐하면 이렇게 중요한 당헌당규는 과거에도 전대준비 TF를 통해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한두 사람의 의견이 아니라 폭넓게 다양한 의견을 가진 의원도 TF에 들어가고, 또 전문가도 들어가고, 외부 관계자도 들어가서 논의하면서 논의해 왔던 과정이 민주당의 보편적인 당헌당규 개정의 방향이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사람의 구성이라든지 과정과 절차가 과연 과거의 전례에 비춰서 충분했는지에 대해서 되돌아보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짐작하시는 부분은 안 계신가요? 짐작하는 면요. 왜 이렇게 급해하는지.
▶김영진 : 급한 것 같아요.
▷김태현 : 그 급하다는 것은 일각에서는 이번 8월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대표가 연임을 시도할 건데 그 연임을 시도하기 전에, 새로운 임기가 시작하기 전에 당헌당규를 정리하기 위해서다 그런 시각도 있거든요. 이 시각이 맞습니까?
▶김영진 : 저는 꼭 이재명 대표의 연임과 당헌당규의 개정을 자꾸만 매칭하려고 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겼다.
▷김태현 : 어떤 의미이시지요?
▶김영진 :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의 연임은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판단이고, 당헌당규는 민주당의 헌법 아니에요. 그건 구분해야지요. 이재명 대표의 개인의 정당이 아니라 다양한 민주당원과 모든 사람들의 집합체인, 정치결사체인 정당이기 때문에 그것을 굳이 이 대표의 정치일정에 맞춰서 할 필요는 없다 그렇게 생각하는 거지요.
▷김태현 : 그러면 할 필요 없다는 얘기는 것은 거꾸로 생각하면 이재명 대표 연임 때문에 당헌당규 급하게 개정했다 의원님도 이렇게 보시는 거네요?
▶김영진 : 저는 그렇게까지 확대해서 해석할 필요는 없는데요. 굳이 그렇게 급하게 할 필요가 있나. 전당대회 준비위원회가 8월 후반기에 하잖아요. 그에 맞춰서 해도 큰 문제는 없었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예전에 당헌당규 개정 처음 시작할 때 이재명 대표한테 연락하셔서 반대 의견을 말씀을 했다고 보도가 됐었는데요.
▶김영진 : 적절한 의견을 제기한 거지요.
▷김태현 : 그 이후에 많은 인터뷰를 하셨습니다. 최근에 이재명 대표하고 연락한 적 있으세요?
▶김영진 : 필요에 따라서 연락하기도 하고 의견을 전하기도 합니다.
▷김태현 : 이 부분에 대한 반대의견을 다시 한번 말씀을 하셨었나요?
▶김영진 : 저는 충분한 저의 의견을 얘기를 했고, 시기와 방법, 절차 그러고 내용에 있어서 조금 조절했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을 전했습니다.
▷김태현 : 이재명 대표는 어떤 반응이던가요?
▶김영진 : 깊게 들었는데 그 결과는, 특별한 변화는 없는 것 같아요.
▷김태현 : 깊게 들었는데 변화는 없었다. 알겠습니다. 지금 7인회라고 하면 원조 친명 핵심그룹, 이재명 대표하고 오래 같이하고 이재명 대표를 아끼는 사람들이고 가까운 사람들이다 이런 평가가 있잖아요. 맞지요?
▶김영진 : 제가 2017년 이후에 2020년 대선... 2017년부터 2022년 사이에 있었던 건데요. 실제로 과거에도 그런 모임으로 존재하거나 회의를 하거나 거기에서 집단적으로 논의해서 결정하거나 그런 것은 없어요. 그래서 사실은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단위와 집단이다 그렇게 보고 있어서요. 지금은 없습니다.
▷김태현 : 해체됐습니까?
▶김영진 : 없습니다. 거기서 이번 총선에서 살아남은 사람이 적습니다.
▷김태현 : 왜냐하면 최근에 보도들이 좀 있었습니다. 김영진 의원하고 정성호 의원. 특히 정성호 의원 같은 경우에는 7인회의 좌장이다. 본인이 그걸 인정하는지 안 인정하는지와 상관없이 그런 평가들이 있는데요.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 쓴소리를 하는 걸 두고 이재명 대표의 레드팀이다 이런 기사가 있었어요. 맞습니까?
▶김영진 : 제가 보기에는 당내에 다양한 목소리와 쓴소리를 전하는 그 입장에서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이 하는 게 필요하다라고 하는 그런 판단이 정성호 의원님의 생각인 것 같아요. 그러고 정성호 의원은 그럴 만한 말을 할 수 있는 위치고 존재고 관계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이재명 대표를 위해서?
▶김영진 : 네.
▷김태현 : 김영진 의원님은 어떻습니까?
▶김영진 : 저는 건강한 민주당의 의원으로서 의견을 전하고 할 수 있지요.
▷김태현 : 레드팀이 아닙니까?
▶김영진 : 레드팀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요.
▷김태현 : 어떤 의미이시지요?
▶김영진 : 왜냐하면 입장을 전하는 거지요. 각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로서 본인이 판단하고 생각한 바를 분명하게 전달할 필요가 있고요. 민주당은 제가 제일 사랑하는 정당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잘되고 민주당의 대선후보가 대선에서 이겨서 국민의 삶과 미래를 책임지는 정당으로 가야 된다라고 하는 제1의 정치목적이 있는 거지요. 그 속에 이재명 대표가 있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의 승리를 위해서도 훨씬 더 저는 국민의 목소리에 다가가서 단 한 표라도 많게 이기는 방향으로 가야 된다라고 하는 정치인의 기본적인 입장이 있는 거지요. 제 입장에 따라서 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이 발언들과 내 의사표명과 내 의견들은 다 다음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하기 위한 것이다?
▶김영진 : 저는 그게 도움이 되는 게 필요하다. 제가 처음에도 이 당헌당규 개정안이 과연 국민의 눈높이, 그러고 당원의 눈높이에 맞춰서 민주당을 확장하고 국민들 속에서 민주당이 신뢰를 만들어나가는 방향에 맞겠는가 틀리겠는가 이 기준에 근거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이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 그런 말씀을 하신다는 것은 제가 이해했어요. 이재명 대표의 승리를 위해서도 의원님의 의견이 필요하다고 봅니까?
▶김영진 : 제가 보기에는 지금은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의 가장 강력한 후보 아닙니까? 당연히 이재명 대표의 승리를 위해서도 필요한 거지요.
▷김태현 : 그래요? 그러면 이재명 대표의 연임과 지금과 같은 당헌당규 개정 이게 이재명 대표가 대선에서 이기기에 도움이 안 된다고 보시는 겁니까? 지금 방향의 흐름들을.
▶김영진 : 견해 차이는 있지만 민주당이 그래도 지켜왔던 불문율이 있어서 당대표 2년을 하고, 또 대선을 준비하고 이런 과정이 있었는데요. 지금 이재명 대표를 보좌하고 있는 팀들이나 당 지도부는 지금이 과거와 다른 시기다라고 판단하는 것 같아요. 지금은 윤석열 검찰 정부의 과도한 야당탄압, 이재명 대표 죽이기에 혈안이 돼 있기 때문에 이 국면에서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대응하는 게 필요하다. 이 판단에 근거해서 제안을 하고 의견을 이끌고 있는 것 같은데요. 저는 그렇다손 치더라도 민주당이 지켜왔던 룰과 민주적인 논의의 결정, 그러고 따르는 것은 필요하다 그렇게 보는 입장이에요. 그래서 당대표 연임이라든지 원내대표 의장의 당원권 당원의 강화라든지 이런 부분들은 그것과는 무관한 것이다 그렇게 보고 있는 거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앞서 제가 이재명 대표 착합니까라고 질문을 드렸는데요. 아시겠지만 박찬대 원내대표가 이재명 대표가 너무 착해서 이 당헌당규 개정을 반대했고, 주위에서 지도부에서 강하게 요청해서 이게 이루어진 것이다 이런 취지의 얘기를 했거든요. 이거 어떻게 보세요? 박찬대 원내대표의 이 언급이요.
▶김영진 : 박찬대 원내대표의 생각이겠지요. 어떡합니까. 박찬대 원내대표가 그런 면에서 강한 원내대표 아니신가요?
▷김태현 : 그런 면이라는 것은 어떤 거예요?
▶김영진 : 그런 감성적인 면에 강한 원내대표이시기 때문에 감성적으로 보신 거겠지요.
▷김태현 : 그래요?
▶김영진 : 네.
▷김태현 : 이 부분에 대해서 앞서 성일종 의원 인터뷰 들으셨겠지만 국민의힘의 성일종 의원도 굉장히 비판적이고, 일종의 짜고 치는 고스톱 아니냐 이런 취지의 얘기인 거고요. 어제 김용태 의원은 짜웅이다 뭐 이런 표현까지 썼거든요. 결국 이제 짜고 치는 것이다 뭐 이런 얘기인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영진 : 박찬대 원내대표의 생각이 있었던 것 같아요. 거기에 대해서 인간의 감정의 문제에 관해서 제3자를 보면서 거기에서 또 다른 제3자가, 현장에 있지 않았던 사람이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아요.
▷김태현 : 그러면 그거는 박찬대 원내대표가 이재명 대표를 보호하기 위해서, 소위 말하면 이재명 대표를 좋은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서 일부러 그렇게 얘기했다고 보세요?
▶김영진 : 뭐 일부러까지 했겠어요? 현장에서 느꼈던 박찬대 원내대표의 감정이겠지요.
▷김태현 : 그러면 의원님 보시기에도 이재명 대표는 이건 아닌데, 이건 잘못하면 나한테 너무 비판이 올 수도 있는데라고 진심으로 반대했다고 보십니까?
▶김영진 : 저는 정치는 결과와 결정으로 보기 때문에 그 결정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가 동의한 것이겠지요.
▷김태현 : 동의한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알겠습니다. 주제를 바꿔서 국민의힘 얘기해 볼게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이번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출마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영진 : 저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길은 둘 중에 하나 아닙니까? 죽느냐 사느냐, 출마하느냐 마느냐 딱 이거지요. 저는 사실은 한동훈 전 위원장이 저번 총선에서 출마하는 게 타당했다라고 봤던 입장이에요. 국회의원이 돼서 국회의 경험을 갖고 자기의 꿈과 미래를 만들어나가면서 그 속에서 국힘에 있는 국회의원들과 당원들과 이 과정 자체를 이해하고 그 속에서 정치를 같이 만들어나가는 과정이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여와 야가 잘 맞아야 되거든요.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과하니까 지금 민주당이 더 과하게 나가는 이런 것과 같은 거지요. 그런 상황에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지금 출마하지 않으면 정치적 미래가 없고 죽기 때문에 출마할 수밖에 없다. 그러고 그 길을 갈 수밖에 없는 조건이다라고 봐요.
▷김태현 :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라는 사람은 민주당 입장에서 상대당의 대표, 또는 상대당의 대선후보로서 위협적인 존재라고 보십니까? 아니면 해 봤자지 이렇게 생각하십니까?
▶김영진 : 제가 보기에는 보수정당의 대표로 후보가 된다면 상당히 위협적인 존재지요.
▷김태현 : 왜지요?
▶김영진 : 당연하지요.
▷김태현 : 왜 그렇지요?
▶김영진 : 일단은 우리나라의 정치지형 자체가 보수와 진보가 팽팽하잖아요. 지지도가 현재도 보면 보편적으로 33 대 32, 32 대 31, 29 대 30 이렇게 아주 팽팽한 보수와 진보의 정당지지율에서 한 진영의 대표가 된다라는 것은 강력한 후보가 되는 거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헌법 84조 얘기 꺼내면서 이재명 대표가 만약에 다음 대선에 출마해도, 그러고 대통령에 당선돼도 계속 재판받아야 되고 결국 대통령직 수행 못 할 수도 있다 이런 얘기했습니다. 그 지적 어떻게 들으셨어요?
▶김영진 : 제가 보기에는 남의 당의 후보를 걱정하기보다 자당의 대통령과 본인을 걱정하는 게 필요할 것 같아요.
▷김태현 : 그래요?
▶김영진 :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현재 상황과 대통령 이후에 어떤 사법처리가 될지도 판단해 보고, 본인과 연관된 여러 가지 고발 건에 관해서도 특검 제안 건에 대해서도 잘 준비하시는 게 필요할 것 같아요.
▷김태현 : 그러면 이재명 대표 또 기소됐습니다. 소위 말하는 사법리스크라는 게 있잖아요. 다음 대선을 위해서 그거 어떻게 돌파해야 된다고 보세요?
▶김영진 : 저는 지금 사법리스크라고 하는 것이 이번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 건으로 들어온 건이라든지 대장동, 백현동, 성남FC 건도 사실은 누차 많은 수사를 통해서도 객관적 사실이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별건에 별건에 별건을 부쳐서 지금 부친 거거든요. 그러고 실제로 이화영 건에 대해서도 직접적으로 이재명 지사가 해당 시기에 그것을 결정했다라고 하는 게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추가기소가 이루어졌던 상황 아니에요? 그래서 저는 진실에 기반하지 않은 내용을 가지고 과연 재판이 제대로 진행될 것인가. 지리한 논쟁과 재판이 될 것이다 그렇게 판단하고 있고요. 그것은 지금까지 6, 7년간 누적된 사안이라서 그게 새로운 형태로 이재명 대표의 대선 가는 길에 장애가 될 것이다 그렇게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민주당 김영진 의원이었습니다. 의원님, 감사합니다.
▶김영진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내가 '수박'? 강성지지층 만나 토론해 봤으면
- 빠르고 급하게 임기응변으로 당헌당규 개정
- 이재명의 정당 아닌데…연임과 매칭해 문제
- 李에 연락해 '시기·방법·절차·내용 조절하자'
- 의견 전달…깊게 들었지만 변화는 없는 듯
- '7인회'? 지금은 없어…가상의 단위와 집단
- 레드팀일 수도 아닐 수도…입장을 전하는 것
- 한동훈 죽느냐 사느냐, 전대 출마할 수밖에
- 韓 '헌법 84조'? 본인·尹 사법문제나 걱정하라
- 李 사법리스크? 대권가도 장애되긴 어려워 보여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6월 14일 (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현 : 민주당 전당대회는 8월인데요. 이재명 대표 연임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 당헌당규 개정작업이 막바지입니다. 여기에 공개적인 반대의견이 민주당의 친명 핵심그룹인 7인회에서 나왔습니다. 3선의 원조친명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입니다. 안녕하세요.
▶김영진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일단 총선 이후에 첫 출연이시기 때문에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김영진 : 고맙습니다.
▷김태현 : 당선 이후에 어째 더 얼굴이 힘들어 보이십니다.
▶김영진 : 뭐 정치하는 게 다 그렇지요.
▷김태현 : 괜찮으십니까?
▶김영진 : 괜찮습니다.
▷김태현 : 첫 질문은 이걸로 하지요. 앞서 성일종 의원 인터뷰 들으셨을 텐데요. 이재명 대표 오래 보셨잖아요. 이재명 대표가 착합니까?
▶김영진 : 착하기도 하고 안 착하기도 하겠지요. 다양한 상황이 있겠지요.
▷김태현 : 이거 무슨 얘기예요? 착하기도 안 착하기도 하다는 건. 물론 인간은 성격에 다양한 측면을 가지고 있는 것은 모든 인간의 공통적인 면이기는 하지만.
▶김영진 : 그런데 제가 이재명 대표의 심성까지 판단하고 그럴 위치는 아닙니다.
▷김태현 : 그러면 안 착할 수도 있다는 얘기예요?
▶김영진 : 그건 뭐 다양한 사안이니까요. 그 심성까지 제가 말씀을 드리고 착하다 안 착하다 이렇게 거론하는 게 안 맞는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 얘기는 잠시 후에 다시 한번 질문을 드려보도록 하고요. 의원님, 의원님은 수박입니까?
▶김영진 : 어떤 개념으로 수박이라고 하는지 모르는데요.
▷김태현 :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의 강성지지층들이 수박이라는 단어를 쓸 때 가지고 있는 정의들이 있잖아요. 겉은 파란데 안은 빨갛다 뭐 이런.
▶김영진 : 뭐 다양한 의견이지요. 다양한 의견이고요. 이번 당헌당규 개정안에 대한 저의 생각을 말씀드린 것에 대해서 그렇게들 평가하는 것 같은데요. 그것 또한 그분들의 의견이라서 한번 들어보고요. 제가 만나서 한번 건강하게 토론해 봤으면 좋겠여요.
▷김태현 : 소위 말하는 개딸이라고 불리는 강성지지층들하고요?
▶김영진 : 뭐 그분들이나 그걸 주도했던 분들이랑 해서. 그렇게 만드는 분들하고 한번 건강하고 넓게 토론해 봤으면 좋겠어요.
▷김태현 : 그러면 나는 수박은 아니다 이런 말씀이세요?
▶김영진 : 뭐 수박이다 아니다 그런 것 자체가,
▷김태현 : 수박이라고 했을 때 겉에서는 민주당의 개혁을 원하는 것 같은데 속은 보수적이다 뭐 이런 얘기인 거잖아요, 의미는요.
▶김영진 : 제가 보기에는 민주당은 되게 사회의 다름, 다양성을 인정하는 넓은 스펙트럼의 정당이라서 다양한 의견들에 관해서 상호 듣고 평가하고 토론하면서 결정하는 게 좋겠다. 그러고 그런 주장들이나 단어를 쓰지 말자라고 하는 암묵적인 함의가 있는데요. 잘 지켜졌으면 좋겠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의원님이 지금 이 당헌당규 개정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반대의 목소리를 내신 것은 민주당의 건강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다양한 목소리 중에 하나다 이런 의미이신 거예요?
▶김영진 : 제가 보기에는 민주당이 과연 어떻게 당헌당규를 개정하는 것이 당원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고, 그러고 민주당의 제1목표인 집권, 즉 정권교체를 위한 방향에 그것이 도움이 될 것인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인가 그런 판단의 기준에 맞춰서 얘기를 했고요. 세 번째는 민주당은 가설정당도 아니고 생긴 지 1, 2년 된 정당도 아니고 50, 60년간의 수많은 과정을 통해서 당내 국회의원, 당원,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통해서 논의하고 결정한 게 당헌당규라서 그것에 잘 녹아들어서 큰 민주당이 되는 게 필요하다 그런 견지에서 얘기했다는 거지요.
▷김태현 : 의원님, 국회에서 법 바꿀 때 보면 여야 간에 몸싸움도 하고 치열한 토론이 있고 막 하잖아요. 이 당헌당규라는 게 민주당의 헌법과 주요 법률인데.
▶김영진 : 당의 헌법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치열한 논의와 얘기들이 필요하고요. 특히 이번 당대표의 연임규정이라든지 원내대표, 국회의장의 규정은 일종의 게임의 룰입니다. 왜냐하면 그 게임에 참여하는 다수가 있기 때문에 그 다수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해야 되는데 그런 분야에 관해서 논의를 좀 집중해서 해 볼 필요가 있다. 국회의원 그룹, 또 국민의 그룹, 그러고 당원들의 의견. 역사적 전통이 있는 민주당이기 때문에 과거에 국회를 운영해 왔던 많은 분들, 그러고 나머지 전문가들 좀 종합적인 얘기를 통해서 결정하는 게 당의 헌법을 개정하는 올바른 방향이다 그렇게 봤던 겁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이번에 당헌당규는 말씀하셨던 그 정도의 충분한 토론과 논의, 협의 없이 졸속으로 급하게 일이 추진됐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김영진 : 저는 너무 빠르고 급하게 임기응변으로 개정하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왜 그렇게 했다고 보세요?
▶김영진 : 그건 개정한 사람들한테 물어보는 게 필요할 것 같아요. 장경태 준비위원장인가요, TF 단장인가 그분한테 물어보는 게 맞을 것 같아요. 왜 이렇게 급하고 빠르고 의사수렴을 하지 않고 진행하는지에 대해서요. 왜냐하면 이렇게 중요한 당헌당규는 과거에도 전대준비 TF를 통해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한두 사람의 의견이 아니라 폭넓게 다양한 의견을 가진 의원도 TF에 들어가고, 또 전문가도 들어가고, 외부 관계자도 들어가서 논의하면서 논의해 왔던 과정이 민주당의 보편적인 당헌당규 개정의 방향이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사람의 구성이라든지 과정과 절차가 과연 과거의 전례에 비춰서 충분했는지에 대해서 되돌아보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짐작하시는 부분은 안 계신가요? 짐작하는 면요. 왜 이렇게 급해하는지.
▶김영진 : 급한 것 같아요.
▷김태현 : 그 급하다는 것은 일각에서는 이번 8월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대표가 연임을 시도할 건데 그 연임을 시도하기 전에, 새로운 임기가 시작하기 전에 당헌당규를 정리하기 위해서다 그런 시각도 있거든요. 이 시각이 맞습니까?
▶김영진 : 저는 꼭 이재명 대표의 연임과 당헌당규의 개정을 자꾸만 매칭하려고 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겼다.
▷김태현 : 어떤 의미이시지요?
▶김영진 :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의 연임은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판단이고, 당헌당규는 민주당의 헌법 아니에요. 그건 구분해야지요. 이재명 대표의 개인의 정당이 아니라 다양한 민주당원과 모든 사람들의 집합체인, 정치결사체인 정당이기 때문에 그것을 굳이 이 대표의 정치일정에 맞춰서 할 필요는 없다 그렇게 생각하는 거지요.
▷김태현 : 그러면 할 필요 없다는 얘기는 것은 거꾸로 생각하면 이재명 대표 연임 때문에 당헌당규 급하게 개정했다 의원님도 이렇게 보시는 거네요?
▶김영진 : 저는 그렇게까지 확대해서 해석할 필요는 없는데요. 굳이 그렇게 급하게 할 필요가 있나. 전당대회 준비위원회가 8월 후반기에 하잖아요. 그에 맞춰서 해도 큰 문제는 없었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예전에 당헌당규 개정 처음 시작할 때 이재명 대표한테 연락하셔서 반대 의견을 말씀을 했다고 보도가 됐었는데요.
▶김영진 : 적절한 의견을 제기한 거지요.
▷김태현 : 그 이후에 많은 인터뷰를 하셨습니다. 최근에 이재명 대표하고 연락한 적 있으세요?
▶김영진 : 필요에 따라서 연락하기도 하고 의견을 전하기도 합니다.
▷김태현 : 이 부분에 대한 반대의견을 다시 한번 말씀을 하셨었나요?
▶김영진 : 저는 충분한 저의 의견을 얘기를 했고, 시기와 방법, 절차 그러고 내용에 있어서 조금 조절했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을 전했습니다.
▷김태현 : 이재명 대표는 어떤 반응이던가요?
▶김영진 : 깊게 들었는데 그 결과는, 특별한 변화는 없는 것 같아요.
▷김태현 : 깊게 들었는데 변화는 없었다. 알겠습니다. 지금 7인회라고 하면 원조 친명 핵심그룹, 이재명 대표하고 오래 같이하고 이재명 대표를 아끼는 사람들이고 가까운 사람들이다 이런 평가가 있잖아요. 맞지요?
▶김영진 : 제가 2017년 이후에 2020년 대선... 2017년부터 2022년 사이에 있었던 건데요. 실제로 과거에도 그런 모임으로 존재하거나 회의를 하거나 거기에서 집단적으로 논의해서 결정하거나 그런 것은 없어요. 그래서 사실은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단위와 집단이다 그렇게 보고 있어서요. 지금은 없습니다.
▷김태현 : 해체됐습니까?
▶김영진 : 없습니다. 거기서 이번 총선에서 살아남은 사람이 적습니다.
▷김태현 : 왜냐하면 최근에 보도들이 좀 있었습니다. 김영진 의원하고 정성호 의원. 특히 정성호 의원 같은 경우에는 7인회의 좌장이다. 본인이 그걸 인정하는지 안 인정하는지와 상관없이 그런 평가들이 있는데요.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 쓴소리를 하는 걸 두고 이재명 대표의 레드팀이다 이런 기사가 있었어요. 맞습니까?
▶김영진 : 제가 보기에는 당내에 다양한 목소리와 쓴소리를 전하는 그 입장에서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이 하는 게 필요하다라고 하는 그런 판단이 정성호 의원님의 생각인 것 같아요. 그러고 정성호 의원은 그럴 만한 말을 할 수 있는 위치고 존재고 관계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이재명 대표를 위해서?
▶김영진 : 네.
▷김태현 : 김영진 의원님은 어떻습니까?
▶김영진 : 저는 건강한 민주당의 의원으로서 의견을 전하고 할 수 있지요.
▷김태현 : 레드팀이 아닙니까?
▶김영진 : 레드팀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요.
▷김태현 : 어떤 의미이시지요?
▶김영진 : 왜냐하면 입장을 전하는 거지요. 각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로서 본인이 판단하고 생각한 바를 분명하게 전달할 필요가 있고요. 민주당은 제가 제일 사랑하는 정당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잘되고 민주당의 대선후보가 대선에서 이겨서 국민의 삶과 미래를 책임지는 정당으로 가야 된다라고 하는 제1의 정치목적이 있는 거지요. 그 속에 이재명 대표가 있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의 승리를 위해서도 훨씬 더 저는 국민의 목소리에 다가가서 단 한 표라도 많게 이기는 방향으로 가야 된다라고 하는 정치인의 기본적인 입장이 있는 거지요. 제 입장에 따라서 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이 발언들과 내 의사표명과 내 의견들은 다 다음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하기 위한 것이다?
▶김영진 : 저는 그게 도움이 되는 게 필요하다. 제가 처음에도 이 당헌당규 개정안이 과연 국민의 눈높이, 그러고 당원의 눈높이에 맞춰서 민주당을 확장하고 국민들 속에서 민주당이 신뢰를 만들어나가는 방향에 맞겠는가 틀리겠는가 이 기준에 근거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이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 그런 말씀을 하신다는 것은 제가 이해했어요. 이재명 대표의 승리를 위해서도 의원님의 의견이 필요하다고 봅니까?
▶김영진 : 제가 보기에는 지금은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의 가장 강력한 후보 아닙니까? 당연히 이재명 대표의 승리를 위해서도 필요한 거지요.
▷김태현 : 그래요? 그러면 이재명 대표의 연임과 지금과 같은 당헌당규 개정 이게 이재명 대표가 대선에서 이기기에 도움이 안 된다고 보시는 겁니까? 지금 방향의 흐름들을.
▶김영진 : 견해 차이는 있지만 민주당이 그래도 지켜왔던 불문율이 있어서 당대표 2년을 하고, 또 대선을 준비하고 이런 과정이 있었는데요. 지금 이재명 대표를 보좌하고 있는 팀들이나 당 지도부는 지금이 과거와 다른 시기다라고 판단하는 것 같아요. 지금은 윤석열 검찰 정부의 과도한 야당탄압, 이재명 대표 죽이기에 혈안이 돼 있기 때문에 이 국면에서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대응하는 게 필요하다. 이 판단에 근거해서 제안을 하고 의견을 이끌고 있는 것 같은데요. 저는 그렇다손 치더라도 민주당이 지켜왔던 룰과 민주적인 논의의 결정, 그러고 따르는 것은 필요하다 그렇게 보는 입장이에요. 그래서 당대표 연임이라든지 원내대표 의장의 당원권 당원의 강화라든지 이런 부분들은 그것과는 무관한 것이다 그렇게 보고 있는 거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앞서 제가 이재명 대표 착합니까라고 질문을 드렸는데요. 아시겠지만 박찬대 원내대표가 이재명 대표가 너무 착해서 이 당헌당규 개정을 반대했고, 주위에서 지도부에서 강하게 요청해서 이게 이루어진 것이다 이런 취지의 얘기를 했거든요. 이거 어떻게 보세요? 박찬대 원내대표의 이 언급이요.
▶김영진 : 박찬대 원내대표의 생각이겠지요. 어떡합니까. 박찬대 원내대표가 그런 면에서 강한 원내대표 아니신가요?
▷김태현 : 그런 면이라는 것은 어떤 거예요?
▶김영진 : 그런 감성적인 면에 강한 원내대표이시기 때문에 감성적으로 보신 거겠지요.
▷김태현 : 그래요?
▶김영진 : 네.
▷김태현 : 이 부분에 대해서 앞서 성일종 의원 인터뷰 들으셨겠지만 국민의힘의 성일종 의원도 굉장히 비판적이고, 일종의 짜고 치는 고스톱 아니냐 이런 취지의 얘기인 거고요. 어제 김용태 의원은 짜웅이다 뭐 이런 표현까지 썼거든요. 결국 이제 짜고 치는 것이다 뭐 이런 얘기인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영진 : 박찬대 원내대표의 생각이 있었던 것 같아요. 거기에 대해서 인간의 감정의 문제에 관해서 제3자를 보면서 거기에서 또 다른 제3자가, 현장에 있지 않았던 사람이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아요.
▷김태현 : 그러면 그거는 박찬대 원내대표가 이재명 대표를 보호하기 위해서, 소위 말하면 이재명 대표를 좋은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서 일부러 그렇게 얘기했다고 보세요?
▶김영진 : 뭐 일부러까지 했겠어요? 현장에서 느꼈던 박찬대 원내대표의 감정이겠지요.
▷김태현 : 그러면 의원님 보시기에도 이재명 대표는 이건 아닌데, 이건 잘못하면 나한테 너무 비판이 올 수도 있는데라고 진심으로 반대했다고 보십니까?
▶김영진 : 저는 정치는 결과와 결정으로 보기 때문에 그 결정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가 동의한 것이겠지요.
▷김태현 : 동의한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알겠습니다. 주제를 바꿔서 국민의힘 얘기해 볼게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이번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출마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영진 : 저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길은 둘 중에 하나 아닙니까? 죽느냐 사느냐, 출마하느냐 마느냐 딱 이거지요. 저는 사실은 한동훈 전 위원장이 저번 총선에서 출마하는 게 타당했다라고 봤던 입장이에요. 국회의원이 돼서 국회의 경험을 갖고 자기의 꿈과 미래를 만들어나가면서 그 속에서 국힘에 있는 국회의원들과 당원들과 이 과정 자체를 이해하고 그 속에서 정치를 같이 만들어나가는 과정이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여와 야가 잘 맞아야 되거든요.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과하니까 지금 민주당이 더 과하게 나가는 이런 것과 같은 거지요. 그런 상황에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지금 출마하지 않으면 정치적 미래가 없고 죽기 때문에 출마할 수밖에 없다. 그러고 그 길을 갈 수밖에 없는 조건이다라고 봐요.
▷김태현 :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라는 사람은 민주당 입장에서 상대당의 대표, 또는 상대당의 대선후보로서 위협적인 존재라고 보십니까? 아니면 해 봤자지 이렇게 생각하십니까?
▶김영진 : 제가 보기에는 보수정당의 대표로 후보가 된다면 상당히 위협적인 존재지요.
▷김태현 : 왜지요?
▶김영진 : 당연하지요.
▷김태현 : 왜 그렇지요?
▶김영진 : 일단은 우리나라의 정치지형 자체가 보수와 진보가 팽팽하잖아요. 지지도가 현재도 보면 보편적으로 33 대 32, 32 대 31, 29 대 30 이렇게 아주 팽팽한 보수와 진보의 정당지지율에서 한 진영의 대표가 된다라는 것은 강력한 후보가 되는 거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헌법 84조 얘기 꺼내면서 이재명 대표가 만약에 다음 대선에 출마해도, 그러고 대통령에 당선돼도 계속 재판받아야 되고 결국 대통령직 수행 못 할 수도 있다 이런 얘기했습니다. 그 지적 어떻게 들으셨어요?
▶김영진 : 제가 보기에는 남의 당의 후보를 걱정하기보다 자당의 대통령과 본인을 걱정하는 게 필요할 것 같아요.
▷김태현 : 그래요?
▶김영진 :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현재 상황과 대통령 이후에 어떤 사법처리가 될지도 판단해 보고, 본인과 연관된 여러 가지 고발 건에 관해서도 특검 제안 건에 대해서도 잘 준비하시는 게 필요할 것 같아요.
▷김태현 : 그러면 이재명 대표 또 기소됐습니다. 소위 말하는 사법리스크라는 게 있잖아요. 다음 대선을 위해서 그거 어떻게 돌파해야 된다고 보세요?
▶김영진 : 저는 지금 사법리스크라고 하는 것이 이번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 건으로 들어온 건이라든지 대장동, 백현동, 성남FC 건도 사실은 누차 많은 수사를 통해서도 객관적 사실이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별건에 별건에 별건을 부쳐서 지금 부친 거거든요. 그러고 실제로 이화영 건에 대해서도 직접적으로 이재명 지사가 해당 시기에 그것을 결정했다라고 하는 게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추가기소가 이루어졌던 상황 아니에요? 그래서 저는 진실에 기반하지 않은 내용을 가지고 과연 재판이 제대로 진행될 것인가. 지리한 논쟁과 재판이 될 것이다 그렇게 판단하고 있고요. 그것은 지금까지 6, 7년간 누적된 사안이라서 그게 새로운 형태로 이재명 대표의 대선 가는 길에 장애가 될 것이다 그렇게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민주당 김영진 의원이었습니다. 의원님, 감사합니다.
▶김영진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