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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슬슬 에어컨 켤 때…'실외기 점검' 꼭 해야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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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슬슬 에어컨 켤 때…'실외기 점검' 꼭 해야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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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벌써 한여름 같습니다. 영남 지역은 낮 기온이 37도까지 오르면서 에어컨 없인 견디기가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여름이 찾아오니 에어컨 '실외기' 꼭 점검하셔야 하는데, 실외기 화재 사고의 위험성을 정영재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기자]

두 건물 사이 좁은 골목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물 와요, 물 와요.]


소방관들이 겨냥해 물을 뿌리는 것, 에어컨 실외기입니다.

최근 5년, 에어컨 실외기에서 난 불은 816건입니다.

주로 에어컨을 사용하는 6~8월에 72%가 몰렸습니다.


밖에 놓인 실외기, 먼지가 끼고 햇볕에 달궈지기 마련인데 모두 화재 위험 요소입니다.

실험을 해봤습니다.

습기를 머금은 먼지를 올리고, 전원을 켰습니다.


잠시 뒤,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불꽃이 튀기 시작합니다.

[김성제/방재시험연구원 책임연구원 : (여름철) 주변 온도가 오를 경우에는 전선이나 그런 부분에 의해서 열화가 진행이 더 가속화될 수가 있습니다.]

에어컨 실외기 화재가 더 위험한 이유는 또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충북 청주의 창고에서 불이 나 건물 2동이 다 탔습니다.

누군가 에어컨 실외기 옆 쓰레기통에 던진 담뱃불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불은 유난히 빨리 번졌는데, 배관이 녹으며 새어 나온 냉매 가스가 문제로 지목됐습니다.

최근 쓰이는 친환경 냉매가 가연성인 겁니다.

실험을 해보니, 냉매 가스가 든 배관 열에 금방 녹습니다.

올여름 에어컨 쓰기 전 실외기 상태를 꼭 확인하고 실외기 옆에서 담배 피우는 건 절대 금물입니다.

[영상디자인 송민지]

정영재 기자 , 이우재, 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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