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셀틱스의 제이슨 테이텀이 보스턴 셀틱스 수비를 앞에 두고 3점슛을 던지고 있다. 사진=AP PHO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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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보스턴 셀틱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 3차전까지 잡고 구단 역사상 18번째 정상 등극을 눈앞에 뒀다.
보스턴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23~24 NBA 챔피언 결정전(7전 4승제) 3차전에서 댈러스 매버릭스를 106-99로 눌렀다.
이로써 챔프전 1·2·3차전을 내리 이긴 보스턴은 대망의 우승에 단 1승 만을 남겼다. 남은 4·5·6·7차전에서 1승만 추가하면 2008년 우승 이후 16년 만에 정상에 오르게 된다. NBA 역대 최다인 18회 우승 기록도 세운다. 반면 2011년 우승 이후 13년 만에 다시 챔프전에 오른 댈러스는 3연패를 당하면서 벼랑 끝에 몰린 신세가 됐다.
보스턴은 제이슨 테이텀(31점)과 제일런 브라운(30점), 댈러스는 카이리 어빙(35점), 루카 돈치치(27점) 등 양 팀을 대표하는 원투펀치 간의 자존심 대결이 백미였다.
하지만 승부는 이들을 뒷받침하는 백업 자원의 활약에서 갈렸다.
보스턴은 센터 크리스탑스 포르진기스가 왼쪽 다리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데릭 화이트(16점·3점슛 4개), 즈루 할러데이(9점), 알 호포드(8점), 샘 하우저(9점) 등이 테이텀과 브라운을 뒷받침했다. 이날 보스턴은 8명의 선수가 코트에 나섰는데 그 중 7명이 3점슛을 성공시켰다.
반면 댈러스는 PJ 워싱턴(13점), 데릭 라이블리 2세(11점) 정도만이 어빙-돈치치를 지원했을 뿐 다른 선수들 활약은 미미했다.
보스턴은 전반을 50-51로 뒤진 채 마쳤다. 하지만 3쿼터에 무려 35점을 쏟아붓고 19점만 허용하면서 순식간에 점수차를 벌렸다.
패색이 짙었던 댈러스는 4쿼터 들어 뒤늦게 추격전에 나섰다. 종료 6분 11초를 남기고 90-93까지 따라붙어 역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히지만 종료 4분 13초를 남기고 돈치치가 6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댈러스의 추격의지는 꺾였다. 돈치치는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처음으로 파울 아웃을 당하는 기록을 남겼다.
댈러스는 돈치치가 나간 뒤에도 어빙이 분전하면서 92-93, 1점 차까지 쫓아갔지만 거기까지였다. 보스턴은 브라운의 레이업과 화이트의 3점슛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려 댈러스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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