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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EU, 미국 이어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8% ‘관세 폭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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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브랜드별로 차등 관세 적용 결정
조사협조 안한 상하이차 최고 48% 관세
중국산 테슬라에는 별도 관세 책정 계획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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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중국 정부의 과도한 보조금을 이유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최고 48%의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EU는 12일(현지시간) 지난 9월부터 진행한 중국산 전기차 반보조금 실태조사의 결론으로 전기차 브랜드별로 17.4%~38.1%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중국 당국과 업체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7월부터 잠정시행되며, 올 하반기 EU 27개 회원국의 투표를 통해 향후 5년간 시행될 전망이다.

전기차별 관세율은 기존 10% 관세에 추가로 부과된다. 비야디(BYD), 지리(Geely), 상하이자동차(SAIC)에는 각각 17.4%포인트, 20%포인트, 38.1%포인트의 추가 관세율을 별도로 정했다. 조사에 협조한 중국 전기차 업체엔 평균 21%포인트의 추가 관세가 부과돼 최종적으로 31%(10%+21%)의 관세율이 적용된다. 조사에 협조하지 않은 나머지 중국 전기차 업체에는 일괄적으로 38.1%포인트의 관세율을 더 부과할 계획이다.

중국 공장에서 생산돼 유럽으로 수출되는 테슬라, BMW 등도 평균 21%포인트의 추가관세 적용이 예상된다. 다만 EU측은 해외브랜드업체의 제공자료를 토대로 구체적인 개별 관세를 적용할 방침이다.

당초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10%에서 25%수준으로 상향을 예상했지만 EU집행부는 보다 강한 관세적용을 결정했다.

현재 중국은 유럽산 전기차에 대해 중국 수입 시 15% 관세를 적용하고 있으며, 이번 EU 결정에 따라 보복관세를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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