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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서효림, “아버지 출장 중 열애설과 결혼설 동시에 터져…상견례 전날 엎은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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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효림은 데뷔 18년 만에 처음으로 부모님을 공개했다.

12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배우 서효림이 새로운 ‘딸 대표’로 출연해 데뷔 18년 만에 처음으로 친정 부모님을 공개했다.

서효림은 2019년 배우 김수미의 아들 정명호와 결혼한 바 있다.

매일경제

서효림은 데뷔 18년 만에 처음으로 부모님을 공개했다.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이날 방송에서는 서효림이 친정집에서 부모님과 저녁 식사를 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그려졌다.

서효림은 임신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아버지가 보인 반응에 대해 이야기했다. 당시 아버지는 속상함에 눈물을 흘렸고, 어머니 역시 “솔직히 말해서 저기로 시집가는 게 그렇게 좋다고 못 느꼈다. 평범하게 살았으면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머니는 “결혼 시켜 놓고 나니 명호는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고, 못을 박을 줄도 모르고, 형광등을 갈 줄도 모른다. 하지만 착하니까. 너는 성질이 있는데 그걸 다 받아주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고 덧붙였다.

서효림은 처음 사위와 대면했을 때의 이야기도 꺼냈다. 그녀는 “아빠가 3주 출장을 가 있는 사이에 열애설과 결혼설이 동시에 났다”고 밝혔다. 어머니는 이미 김수미의 아들인 남자친구의 존재를 알고 있었지만, 아버지는 몰랐던 상황이었다. 서효림은 “아버지는 출장을 길게 가있었다. 이 남자랑 얼마나 만날지 모르는데, 굳이 아빠에게 소개하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일주일 만에 열애와 결혼 소식이 동시에 나왔다. 아빠는 결혼 기사를 보고 알았다. 열애설 터진 후 혼전 임신까지 하게 됐다. 너무 빨랐다”고 고백했다.

서효림은 “아빠가 문을 열고 들어왔는데 명호 오빠는 잠옷을 입고 TV를 보고 있었다”고 말하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그녀는 “아빠는 예비 사위에게 90도 인사를 했고, 이 이야기에 서효림과 어머니는 폭소를 터뜨렸지만, 아버지는 당시 생각에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서효림은 “저희 아빠는 저 시집 안 보낸다고 하셨다. 한 번도 보지도 못했던 남자와 결혼을 한다니까 속상함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효림은 상견례를 바로 전날 엎었다고도 밝혔다. 인터뷰에서 그는 “저는 애가 생겼으니까 빨리 결혼식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시댁에선 천천히 하라고 하니 납득이 안 됐다”고 털어놨다. 결혼 준비 과정에서 크고 작은 갈등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내가 이 나이 많은 남자와 결혼하는 건데, 아버지가 딸이 혼전 임신했다는 이유로 숙이고 들어가는 게 마음이 아팠다. 상견례 자리에서 그런 분위기가 느껴져서 하지 말자고 했다”고 밝혔다. 서효림은 상견례 없이 결혼식장 가족 대기실에서 양가가 처음 만났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결혼식 당일 화려했던 신랑 쪽 하객들과 달리, 좌석 수가 부족해 신랑 쪽에서 좌석을 더 가져가 아버지의 지인을 한 명도 초대하지 못했다고도 했다. 유인석 씨는 “나는 그렇게 하는 게 싫었다. 일반인들 결혼할 때 손님을 다 맞아주지 않나. 수에서 약간 밀리는 듯한 그런 것 때문에 서운했다”고 털어놨다.

서효림은 “아빠에게 ‘부를 사람 있으면 불러’라고 하지 않고 ‘자리 부족해’라고만 이야기한 게 실수였다는 생각이 든다. 아빠 친구분이 한 분도 못 오셨다”고 후회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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