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슈퍼마켓. AFP 연합뉴스 |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가 전달보다는 진정됐으나, 금리인하에 필요한 수준 보다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12일(현지시각)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3% 올랐다고 발표했다. 전달인 4월 상승률 3.4%에 비해서는 0.1%포인트 줄었고, 로이터가 경제분석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율 3.4% 등 시장전망치를 약간 하회했다.
변동성이 심한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올랐다. 4월 0.3% 상승에 비하면 근원물가지수도 진정됐다. 5월 근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4% 상승으로, 2021년 4월 이후 가장 적은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3월 전년 동월 대비 3.5%로 올라, 6개월 만에 최대치를 보이며 미국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지 않다는 우려를 보여줬다. 4월 이후 소비자물가지수는 0.1%포인트씩 하락했다.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미국의 인플레가 다시 진정세로 돌아서고 있음을 보여줬다. 하지만 연준이 확실한 금리인하의 조건으로 보는 2%대에는 여전히 못미치는 추세여서, 시장의 기대처럼 연준이 오는 9월 금리를 인하할 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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