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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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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리 이혼' 최병길 감독, 진흙탕 폭로 대신 "시련 많았다" 간접 심경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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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전처 서유리의 폭로에 '진흙탕 싸움'을 예고했던 최병길 감독이 공식석상에서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최병길 감독은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타로'(감독 최병길) 스페셜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혼 후 첫 공식석상이던 이날 자리에서 그는 전 아내인 성우 서유리와의 이혼 후 심경을 짧게 언급했다.

최병길 감독이 연출을 맡은 '타로'는 한순간의 선택으로 뒤틀린 타로카드의 저주에 갇혀버리는 잔혹 운명 미스터리를 그린다. 작품에 대해 최병길 감독은 "우리가 의지를 가지고 삶을 살아가는데 큰 운명이 찾아오면 의지만으로는 해결이 안 되는 부분이 있다. '타로'는 그 운명에 저항하는 의지를 가진 사람들이다. 다큐멘터리를 찍는 느낌으로 현실에 있는 인물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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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타로'에 대한 설명에 더해 그는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저한테도 의지가 꺾인 순간과 시련이 많았다. 젊었을 때는 의지를 갖고 헤쳐나가는 캐릭터였는데 나이가 드니 운명을 받아들이고 꺾이는 순간이 생기더라"며 "지금은 다시 의지를 찾고 싶은 여정 안에 있는 것 같다"고 이혼 심경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최병길 감독과 서유리는 지난 2019년 결혼해, 여러 프로그램에 부부 동반 출연을 하기도 했다. 2022년에는 함께 로나유니버스를 론칭했고, 이때 서유리는 버츄얼 걸그룹 멤버인 로나로 활동했었다. 그러나 5년 만인 지난 3월, 서유리의 개인 방송을 통해 두 사람의 이혼 소식이 알려졌다.

이혼 후 서유리는 자신의 개인 채널이나 예능프로그램 등에서 이혼 심경, 결혼 생활을 언급하거나 저격성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경제권이 따로였다", "생활비를 5년 간 한 번도 받아본 적 없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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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언급에 최병길 감독도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참고만 있으려니 내 앞길을 계속 가로막네. 싸움을 시작하고 싶지 않지만, 내 상황이 너무 좋지 않으니 최소한의 방어는 하려 한다"고 적었다.

이어 "본인 집 전세금 빼주려고 사채까지 쓰고 결국 내 집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 되니 덜컥 이혼 얘기에 내 집 판 돈을 거의 다 주지 않으면 이사 안 나간다고 협박까지 한 삶이 계속 피해자 코스프레라니. 결국 나는 오피스텔 보증금도 없어서 창고 살이를 했는데. 나야말로 빙산의 일각인데, 작품이고 뭐고 진흙탕 싸움을 해보자는 건가"라며 폭로전을 암시하기도 했다.

이에 서유리는 다시금 "아파트가 남아있어? 결혼 전 2억 대출이던 아파트가 결혼 후 11억 대출이 되었는데 남아있는 건가 그게"라며 "팔려고 내놓은 지가언젠데", "월 이자만 600이야", "내 명의로 대신 받아준 대출은 어떡할 거야" 등의 내용을 적었다.

주어는 적지 않았지만, 이혼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서유리가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는 발언에 반박한 것이라는 풀이가 이어졌다. 또 서유리는 "저는 떳떳합니다. 누군가에게 피해자 코스프레라는 말 들을 일 하지 않았어요"라고도 반박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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