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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배우 조여정, 고규필과 첫 연기 도전에 나서는 덱스의 시너지가 빛을 발할 '타로(최병길 감독)'의 스페셜 간담회가 12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 최병길 감독을 비롯한 주연 배우들은 현장에 참석해 기획 의도, 제작 과정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타로'는 한순간의 선택으로 뒤틀린 타로카드의 저주에 갇혀버리는 잔혹 운명 미스터리로, 현실을 살아가던 사람들이 불현듯 나타난 타로카드의 예견에 섬뜩한 운명을 맞닥뜨리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최병길 감독은 "우리가 의지를 가지고 삶을 살아가는데 큰 운명들이 찾아와서 의지대로 해결되지 않을 때가 있지 않나. 그 운명에 저항하는 의지를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다. 다큐멘터리를 찍는 느낌으로 현실에 있는 인물들을 담아내고자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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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길 감독은 "'타로'는 하이브리드로 기획된 작품이다, 영화와 시리즈 두 마리 토끼 다 잡을 수 있는 걸로 (사전에) 기획 됐다. 세 편을 모아서 개봉하겠다는 생각은 시리즈 홍보 차원이 아니라 기획 단계부터 논의 됐다. 그 중에서도 가장 재밌다고 말할 순 없지만 의미 있는 세 작품으로 개봉하게 됐다. 나머지 시리즈는 7월에 공개되니 기대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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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조여정은 "혼자 어린 딸을 키우는 워킹맘 지우가 집에 혼자 남겨진 어린 딸을 걱정하면서 일어나는 이상하고 섬뜩하고 괴기스러운 스토리다. (지우는) 오로지 딸 하나 뿐이다. 그리고 생계를 이어가는 게 최고 목표다. 아이의 동심을 절대 파괴하고 싶어 하지 않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딸 아이와 둘만 나오는 거라 생활감에 최대한 집중하려 했다. 혼자 굴을 파서 들어간 뒤 생활감을 가지려고 했다. 오로지 그거 하나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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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를 통해 조연이 아닌 주연 배우로 발돋움한 고규필은 "이런 장르물의 연기를 많이 해 본 적이 없다. 제가 하는 연기 스타일이나 방식이 보는 분들에게 '낯설게 느껴지지 않게 자연스럽게 보게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했다. 그렇다고 해서 다르게 시작한 건 없다. 늘 하던 대로 열심히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경래는 우선 조금 부적절한 직장인이고, ('고잉홈') 말 그대로 집에 급하게 가는 여정을 담은 에피소드다. 급하게 택시를 탔는데 수상스럽다. 가는 길이 꼬인다. 그러면서 잘못된 선택도 한다. 굉장히 집에 가기 힘든 여정을 찍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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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는 영화 배우 데뷔 소감으로 "사실 이렇게 영화 배우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좋은 작품을 만나서 기분이 좋다. (감독님이) 기회를 줘서 감사했다. 실망시켜 드리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무엇보다 같이 하는 두 배우의 명연기 때문에 가치 있는 영화"라고 밝혔다.
특히 덱스는 대중의 평가에 대해 "두렵지 않다. 작품을 보면서 스스로 많은 피드백을 했고 부족한 부분을 발견했지만 좋은 점도 있다"며 "마냥 좋은 말만 있을 수 없다. 쓴 소리는 두렵지 않다. 많이 해 주면 그걸 피드백하고 다음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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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길 감독은 덱스의 캐스팅 이유를 묻는 질문에 "충분히 저는 잘 해줬다고 생각한다. 그럴 만한 예감이 있었다. 충분히 잘 해낼 거라는 생각을 했다. 지난해 7월에 부탁했다. 흔쾌히 승낙해서 영광스럽게 작품을 할 수 있었다. (앞으로) 김진영 배우로서 빛나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최병길 감독은 "정성스럽게 작업 했으니 재밌게 봐 줬으면 좋겠다. '타로'의 관전 포인트는 '타로'다. 윗방향과 아랫방향의 의미가 다르다. 그걸 항상 염두해 두고 관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여정은 "개봉을 앞두고 굉장히 떨린다. 묘하게 여름을 여는 시원한 영화다.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독창적인 잔혹 미스터리의 탄생을 알린 '타로'는 14일 개봉한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LG유플러스 STUDIO X+U
박상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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