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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월 취업자 8만명 증가…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증가폭 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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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고용동향…기저효과·공휴일 여파에 증가폭 둔화

청년층 취업자 19개월 연속↓…실업률은 0.3%p↑

아주경제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정보보호 취업박람회가 구직자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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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증가폭이 8만명에 그치면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1년 이후 최저 증가폭을 기록했다. 청년층 취업자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60세 이상 고령층이 취업자 상승폭을 이끄는 경향도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891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8만명 늘어났다. 취업자수는 2021년 3월부터 39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지난 2021년 2월 취업자가 47만3000명 줄어든 이후 39개월 만에 가장 적은 증가폭을 나타냈다.

올 들어 취업자 숫자는 지난 1~2월 30만명대를 기록했지만 3월 17만3000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4월 취업자수는 26만1000명으로 반등했지만 5월 들어 다시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 취업자가 26만5000명 늘고 30대에서 7만4000명, 50대에서 2만7000명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20대에서 16만8000명, 40대에서 11만4000명 줄었다.

특히 15~29세 취업자가 17만3000명 줄어들면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22년 11월 이후 19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9만4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8만명), 운수 및 창고업(4만9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7만3000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6만4000명), 건설업(4만7000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줄었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1년 전과 동일한 63.5%를 기록하면서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82년 이후 5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5~64세 고용률은 70.0%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높았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돌봄 수요 증가와 국내 관광객 증가 등의 영향으로 보건·복지업과 숙박·음식점업은 증가세를 이어갔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021년부터 이어져 온 취업자 증가의 기저효과와 공휴일, 날씨 등의 영향으로 증가폭은 다소 축소된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실업자는 88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만7000명 늘었다. 이는 지난 2021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실업자가 상승한 것이다. 이에 따른 실업률은 3.0%로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실업률은 지난해 12월부터 반년째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실업률이 상승하는 추세와 관련해 서 국장은 "엔데믹 이후 줄어들었던 실업이 누적된 측면이 있어 함께 평가할 측면이 있다"면서 "5월 기준으로 살펴보면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김성서 기자 biblekim@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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