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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베이징 신화 주역'의 '사령탑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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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대표팀 감독과 4번 타자로 전승 우승 신화를 일군 주역들이, 오늘(11일) 감독 대 감독으로 첫 맞대결에 나섰습니다.

김경문 한화 감독과 이승엽 두산 감독의 첫 '사제 대결', 유병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화 김경문 감독이 잠실구장에 도착하자, 이승엽 두산 감독이 한걸음에 달려와 허리 숙여 인사합니다.

[김경문/한화 감독 : (두산)좋더라. 파이팅입니다!]

[이승엽/두산 감독 : 열심히 하겠습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김경문 감독은 부진하던 4번 타자 이승엽 감독을 끝까지 믿었고, 이 감독은 준결승 한일전과 결승 쿠바전에서 결정적인 홈런을 터뜨려 믿음에 보답했습니다.

16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두 사람에게 그날의 감동은 선명합니다.

[이승엽/두산 감독 : 감독님을 위해 치고, 쳐보고 싶다는 생각은 사실 해보지 않았는데, 제가 야구 하면서 그런 첫 마음을 들게 해주신 감독님이기 때문에.]

[김경문/한화 감독 : 양의지 나오냐 오늘?]

[양의지(두산) : 넵!!]

오랜만에 반가움을 나눈 두 감독은 애틋한 마음을 잠시 접고 양보 없는 승부에 돌입했습니다.

[이승엽/두산 감독 : (김경문) 감독님께 죄송스럽지만, (통산) 900승은 하루, 하루씩 미룰 수 있는 그런 플레이를 하고 싶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김종태)

유병민 기자 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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