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공지능 경쟁에서 한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온 애플이 자체 인공지능 시스템을 처음으로 내놨습니다. 말만 하면 스마트폰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아주고, 또 이메일 쓴 걸 다듬어주는 기능도 있습니다. 그런데 발표 이후, 애플 주가는 오히려 떨어졌습니다.
그 이유를 미국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애플이 인공지능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했습니다.
인공지능 비서가 수많은 문자와 이메일, 사진과 메모 속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고 분석해 준다는 게 핵심입니다.
[켈시 피터슨/애플 인공지능 책임자 : 시리야, 엄마 비행기가 언제 도착하니? 엄마가 보낸 이메일에서 찾은 항공편 정보와 실시간 항공 상황을 함께 분석해서 실제 도착시간을 알려줍니다]
메일이나 메모장에 글을 쓰면 인공지능이 틀린 부분은 없는지, 목적에 맞게 잘 썼는지 검토도 해줍니다.
[저스틴 티티/인공지능 경험향상 책임자 : 이메일을 썼는데 "상대방이 안 좋아할 것 같아"라고 생각한 적 있죠? 친근하게, 프로답게, 간결하게 중에 고르면 어투를 바꿔줍니다.]
통화를 녹음하면 인공지능이 요약을 해주고, 챗GPT도 제품에 탑재돼서 이런 기능들을 돕게 됩니다.
그런데 이 발표를 시작하자마자,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곤두박질치기 시작하더니, 1.9% 떨어진 채로 장을 마쳤습니다.
경쟁사를 앞설만한 새로운 아이디어가 잘 안 보였고, 일부 기능은 내년 이후에나, 그것도 최신 기종에서만 실현될 걸로 알려지면서 실망감이 터진 겁니다.
팬층이 두터운 만큼 문제없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댄 아이브스/웨드부시 증권사 이사 : 보세요, 애플 기계가 22억 대 풀려있습니다. 꼭 먼저 시작할 필요가 없는 입장입니다. 맞는 방향인지 확인하고 움직여도 됩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강자 애플이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만으로도 긴장감은 높아진 걸로 분석됩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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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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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공지능 경쟁에서 한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온 애플이 자체 인공지능 시스템을 처음으로 내놨습니다. 말만 하면 스마트폰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아주고, 또 이메일 쓴 걸 다듬어주는 기능도 있습니다. 그런데 발표 이후, 애플 주가는 오히려 떨어졌습니다.
그 이유를 미국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애플이 인공지능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