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사진 가운데)과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사진 오른쪽)이 11일 오후 농작물의 여름철 수급 불안에 대비한 비축현장 점검차 경기도 이천 농산물 비축기지를 방문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제공=기재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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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고온과 장마 등으로 인한 여름철 농산물 물가 불안에 선제 대응한다. 봄배추와 봄무 1만5000톤 수매비축을 추진한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과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11일 오후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천 농산물 비축기지를 방문해 농산물 비축현황을 점검했다.
김 차관은 이번 방문 취지와 관련해 "5월 이후 일부 과일류를 제외한 채소류를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이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여름철 고온과 장마 등 미래 물가불안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채소 등의 수급 불확실성 대응태세를 점검하고 현장애로를 청취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실제 주요 농산물 가격은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전월 대비 5월 주요 농산물 가격을 살펴보면 △배추 -8.4% △오이 -25.3% △풋고추 -19.8% △호박 -30.9% △토마토 -19.4% 등 주요 농산물 가격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사과(+7%)와 배(+12.9%) 등 과일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곤 있지만 상승률은 둔화하고 있다.
한 차관은 "고온과 장마 등으로 인한 수급 불안에 대비해 봄배추·봄무 1만5000톤에 대한 수매비축을 추진중"이라며 "시장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방출해 소비자 가격을 안정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농산물 수급조절 여력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배추와 무 수매를 장마 이전에 완료할 것을 주문했다.
김 차관도 "농산물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신속한 대응이 필수적"이라며 "농산물의 적정량 비축 및 적기 방출 등 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부는 공급 부족이 우려되는 품목에 대해선 선제적인 비축과 할당관세 등 수입을 통해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완화하는 노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세종=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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