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설문조사…"면담 통해 대책 강구"
광주 남구청사 |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광주 남구청 공무원 절반가량이 상사로부터 '직장 내 갑질'을 직간접 경험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11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본부 남구지부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5월 22~27일 남구청 소속 공무원 548명을 대상으로 '근무하고 싶은 직장 분위기 조성을 위한 설문조사'를 했다.
설문 결과 50.8%에 해당하는 272명이 직장 생활 중 갑질을 당하거나 목격했다고 답변했다.
갑질 유형으로는 인격모독이 29.1%로 가장 많았고 고압적 태도(27.1%), 부당 업무 지시(19.8%), 사적 용무 지시(13.8%), 근무 시간 외 업무지시(10.2%) 등이다.
사례를 구체적으로 기재하는 주관식 문항에는 "욕설·서류 찢어 던지기·고함", "타 직원 뒷담화에 공감하지 않으면 갑자기 업무 지적하기", "부서장의 편 가르기" 등이 적혔다.
기초의원으로부터 갑질을 경험했냐는 문항에서는 168명(32.9%)이 그렇다고 답했는데, 대다수가 불필요한 자료 요구·권위적 태도를 겪었다고 응답했다.
구체적으로 "내가 의원인데 의원한테 그렇게 말을 해" 또는 "본인과 유착된 단체에 보조금을 더 주라고 강요했다" 등의 말을 들었다고 답했다.
구청장에게 바라는 점을 적는 별개 문항에는 총 49개의 답변이 적혔는데, 이 중 13개가 공정하고 명확한 인사를 요구했다.
공무원노조 남구지부 관계자는 "부당함을 겪었다는 설문 결과를 토대로 구청장·구의회 의장과 면담하려고 한다"며 "노조 차원에서도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da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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