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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의장 선출 후 6일 만에…與, 우원식 국회의장 사퇴촉구 결의안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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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우원식 사퇴 촉구 결의안 제출…"의장 직무수행 불가"
우 의장 선출 6일만, 헌정 사상 최단기 의장 사퇴 촉구안


더팩트

국민의힘은 11일 야권 단독 11개 상임위원장 선출에 항의하며 국회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을 당론으로 제출했다. 지난 5일 우원식 국회의장은 여야 원내대표와 회동할 예정이었지만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참석할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혀 무산됐다./배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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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국회=설상미 기자] 국민의힘은 11일 야권 단독 11개 상임위원장 선출에 항의하며 우원식 국회의장에 대해 사퇴 촉구 결의안을 당론으로 제출했다. 우 의장이 국회의장에 선출된지 6일 만으로, 헌정 사상 최단기 국회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이다.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안건 보고에서 "우리가 왜 사퇴 촉구 결의안을 내야 하는지 의원들이 몸소 경험했을 것"이라며 "특히 의장실에 다선 의원들이 모이셔서 우 의장이 보인 행태에 대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사퇴 촉구 결의안에서 "편파적 의사진행과 의사일정 작성으로 중립 의무를 어겼으며 나아가 강제적으로 국회의원을 상임위에 배정하는 등 일반 국회의원의 표결 심의권을 심대하게 침해하는 등 중대 위법한 권한 남용으로 국회법 및 헌법에 보장된 의회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 의장의 헌정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반민주주의적, 반의회주의적 행태와 중립 의무 위반을 강력히 규탄하며 국회법 10조에서 정한 국회를 대표하는 국회의장 직무수행이 불가하다고 판단하는 바 22대 국회 정상운영을 위해 우 의장 사퇴를 강력히 촉한다"고 밝혔다. 결의안에는 국민의힘 의원 108명 전원이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힘의 우 의장 사퇴촉구 결의안은 제헌 국회 이래 최단기로 기록될 전망이다. 앞서 2016년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은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정기국회 개회사에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사태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비판적으로 언급한 것에 반발하며 정 전 의장 선출 85일 만에 사퇴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바 있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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