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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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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하나뿐인 브라질 탁구 선수, 패럴림픽 넘어 파리올림픽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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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브라질 여자탁구대표팀의 브루나 코스타 알렉산드르가 2월 열린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한쪽 팔로 공을 넘기고 있다.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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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팔 없는 브라질 여자탁구 선수 브루나 코스타 알렉산드르(29)가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다.



‘CNN’ 등 외신은 최근 브라질탁구협회가 패럴림픽에서 이미 4개의 메달을 따냈고, 비장애인 경기에도 출전하고 있는 알렉산드르가 파리올림픽에 나가는 브라질 탁구대표팀의 일원으로 선발됐다고 보도했다.



생후 3개월 만에 백신 부작용으로 인한 혈전증으로 오른팔을 절단한 알렉산드르는 그동안 패럴림픽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딴 메달리스트다.



그는 지난 2월 부산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단체전)에서는 조별리그 2차전 룩셈부르크와 대결에 나서 팀의 3-2 역전 승리를 돕는 등 비장애인 탁구 무대에서도 실력을 발휘했다. 당시 브라질 대표팀은 16강전에서 한국에 졌는데, 알렉산드르는 이시온(삼성생명)을 넘지 못했다.



패럴림픽과 올림픽에 모두 출전하는 첫 브라질 선수가 된 알렉산드르는 외신에서 “세계탁구연맹이 이 사실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전까지 믿을 수 없었다”며 기뻐했다.



외신은 알렉산드르가 패럴림픽과 올림픽 두 무대에 출전하는 역대 세번째 선수라고 전했다. 앞서 남아공의 육상 선수 오스카 피스토리우스, 폴란드의 여자탁구 선수 나탈리아 파르티카가 두 무대에 출전했다.



알렉산드르는 2016년 리우패럴림픽 단식과 단체전에서 동메달, 2020 도쿄패럴림픽 단식과 단체전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폴란드의 ‘한 팔 탁구 선수’ 파르티카는 알렉산드르의 롤 모델이자 라이벌이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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