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보다 14.6% 상승…생활물가지수·신선식품지수도 전국 평균 상회
월급보다 가파른 물가상승률 (CG) |
(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지난해 강원 지역의 소비자물가가 5년 전과 비교해 14% 이상 올라 전국에서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동북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 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2.98로 2018년과 비교해 14.6% 상승, 전국 상승률(12.6%)보다 2%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19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최근 5년간 전국 연평균 상승률은 2.8%로 나타난 가운데 강원이 충북·전남(13.4%)과 충남(13%), 제주(12.8%) 등 지역보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114.86으로 5년 전과 비교해 16.3% 올랐다.
이는 전국 상승률인 14.4%에 비해 1.9%포인트 높은 수치다.
물가 상승(CG) |
생활물가 중 식품은 2018년 대비 24.9% 상승해 전국 22.6%에 비해 2.3%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상승 품목은 부추, 식용유, 소금, 사과, 오이, 달걀 등 순으로 많이 올랐다.
보험서비스료, 하수도료, 전기료 등 식품 이외 항목으로 구분되는 품목도 11.1% 상승했는데, 전국 9.8%에 비해 1.3% 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신선 채소·과실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121.20으로 5년 전과 비교해 29.2% 상승했다.
이는 전국 상승률 23.6%에 비해 5.6%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주택 임차료도 올라 2018년과 비교해 전세 2.8%, 월세 0.8%가 올랐고, 택시요금(32.9%)·시내 버스료(31.5%)·시외 버스료(20%)도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초중고교생 학원비와 경유·휘발유, 자동차용 LP가스도 모두 올랐다.
tae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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