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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4번째 '오물 풍선' 살포한 북…서울 등 수도권 곳곳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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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또 오물 풍선을 살포했습니다. 우리 군이 6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어제(9일), 북한이 밤늦게 오물 풍선을 날려 보냈습니다. 이번이 네 번째로, 현재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수십 개가 떨어진 걸로 파악됐습니다.

첫 소식은 편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두꺼운 방호복을 입은 군인들이 하얀 풍선에 조심스럽게 다가가고, 주변에 떨어진 잔해가 있는지 살펴봅니다.

어젯밤 북한이 남측으로 보낸 오물 풍선입니다.

이 풍선은 경기 고양의 한 공원에 떨어졌고, 이를 본 주민들의 신고로 경찰에 발견됐습니다.

[오물풍선 목격자 : 경찰차가 와서 무슨 일인가 했더니, 풍선이 떨어져 있더라고요. 경찰차가 오더니 소방관들도 와 계시고… 근처에 가면 안 되니까 (출입통제선을) 바로 꺼내서 치더니….]

밤사이 인천 강화군 주택가에도 오물풍선이 발견돼 소방당국이 출동했고, 잔해물을 치운 흔적이 현장에 그대로 남았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어젯밤 9시 40분쯤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다시 띄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8일과 지난 1일, 그제에 이은 네 번째 살포입니다.

북한은 1~2차 살포 이후 오물풍선을 더 이상 보내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엿새 만인 그제 밤부터 다시 오물풍선을 날려 보낸 겁니다.

주말 사이 벌어진 3~4차 살포 관련 신고는 대부분 수도권 일대에서 들어왔습니다.

접경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배상진 (77세)/금산리 주민 : 40년 살면서 이런 건 처음 봤어요. 풍선 날리는 건 생전 처음이에요. 풍선에 뭐 들었는지 모르잖아요. 항상 불안하죠, 마음이.]

주민들은 북한의 대응 등 상황을 주시하면서 강 대 강 대치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최혜란)

편광현 기자 gh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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