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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패션 스타일을 제안하고, 요리를 대신하고, 부동산 가격을 예측하는 등 소비자 AI 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의식주를 비롯한 실생활을 지원하는 AI 서비스가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AI 스타트업 스타일봇은 최근 AI 패션 스타일링 서비스 '스타일룩'을 공개했다. 스타일룩은 AI 기반 이미지 생성 기술로 사용자가 선택한 패션 상품을 다른 아이템과 조합해 스타일링을 실시간 제안하는 서비스다.
SK스토아는 홈쇼핑 최초로 AI 기반 의류 사이즈 추천 서비스 '사이즈톡'을 도입했다. 사이즈톡은 온라인에서 의류 구매시 성별, 신장, 몸무게를 입력하면 해당 상품의 추천 사이즈를 제안하는 AI 기반 서비스다. 이를 통해 패션의류 카테고리에서 반품·교환의 주된 이유인 '사이즈 불만'을 해결한다.
요리·음식 분야에서도 AI 접목이 활발하다.
푸드테크 스타트업 비욘드허니컴은 실시간으로 조리 상태를 수치화하는 AI 모델 '셰프 AI'를 개발했다. 셰프 AI는 조리 중인 고기의 굽기 정도, 육즙 손실 정도 등 조리 상태를 수치로 보여준다.
비욘드허니컴은 요리하는 로봇 '그릴X'도 개발했다. 그릴X는 셰프AI의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명 셰프의 맛을 재현할 수 있다.
배달 플랫폼 요기요는 AI 기반 메뉴 추천 서비스를 선보였다. 재주문, 음식 맛, 식감, 배달 메뉴 트렌드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취향에 따른 메뉴를 추천한다.
부동산 분야에서는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AI 추정가' 시스템 베타버전을 오픈했다. AI 추정가는 공간정보 빅데이터와 AI 알고리즘에 기반해 부동산 가격을 예측하는 자동분석 시스템이다. 아파트 단지와 빌라 내 동일 전용면적의 평균가뿐만 아니라 동과 호실에 따라 상이한 가격들을 각각 분리해 예측한다.
의식주를 비롯한 실생활을 지원하는 AI 서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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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지온마켓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세계 소비자 AI 시장 규모는 약 1500억달러(약 206조2000억원)로 추산된다. 2024~2032년 연평균 성장률(CAGR)은 약 27.65%로, 2032년 시장 규모는 1조3500억달러(약 1855조9000억원)로 커질 전망이다.
지온마켓리서치는 AI는 개개인에게 원활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강점으로 일상생활의 다양한 측면에 통합돼 소비자 환경을 변화시켰다고 분석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개개인별 소비 패턴을 학습한 AI가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에게 큰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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