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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1대도 안 팔려” 완전 망했다…‘충격’ 모토로라, 의외의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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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모토로라 폴더블폰 ‘레이저40 울트라’ [GSMA아레나 공식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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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망했는데, 또 판다?”

모토로라가 폴더블폰 신작 ‘레이저50 울트라’로 한국 시장에 다시 도전장을 내민다. 전작 ‘레이저40 울트라’가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지만, 신작을 통해 다시 한국 문턱을 넘어보겠다는 의지다. ‘외산폰의 무덤’으로 불리는 국내 스마트폰 무대에서, 삼성 폴더블폰에 대항해 모토로라가 반격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모토로라의 신작 폴더블폰 레이저50 울트라로 추정되는 제품(모델명 XT2451-3)이 최근 국내 전파인증을 받았다. 전파인증은 출시 준비를 위한 막바지 준비 작업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조만간 제품이 시장에 정식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레이저50 울트라’는 클램셸(조개껍질) 구조의 폴더블폰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 플립’ 모델과 유사한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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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 레이저50 울트라 예상 이미지 [GSMA아레나 등 IT매체, IT팁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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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가 신작 폴더블폰을 또다시 한국에 출시하는 것이 의외라는 반응이 적지 않다. 전작 ‘레이저40 울트라’가 한국 시장에서 말 그대로 ‘참담한’ 성적을 냈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출시한 ‘레이저40 울트라’는 약 10개월의 기간 동안 국내에서 판매된 갯수가 고작 수백대에 그치는 것으로 전해진다. 통신업계 안팎에서 “하루에 1대도 안 팔리는 모델”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오픈마켓 등에서 출고 가격(129만9000원, 256GB 기준)보다 30만원이나 낮은 90만원대에 제품이 판매되고 있지만 이마저도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모토로라 폴더블폰이 국내에서 외면 받는 이유는 삼성 폴더블폰과 비교해 특별한 차별점을 찾기 어렵다는 점이 꼽힌다. 오히려 제품이 처음 등장했을 당시, 삼성 갤럭시 플립 모델과 제품이 지나치게 유사해 표절 논란까지 제기됐었다. 여기에 중국 제품이라는 인식과 사후서비스(AS)가 원활하지 않다는 점도 한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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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 폴더블폰 '레이저 40 울트라' [GSMA아레나 공식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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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모토로라가 한국 시장에 계속해서 문을 두드리는 이유는 폴더블폰이 가장 대중화된 시장이라는 점이 고려됐다는 분석이다. 또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한 이후, 국내에서 스마트폰의 선택권이 넓지 않다는 점도 반영됐다. 삼성전자 갤럭시와 애플 아이폰 외의 제품을 원하는 국내 소비자들을 겨냥해 LG전자의 빈자리를 노려볼 수 있다는 점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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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모토로라의 레이저 스퀘어드 럭셔리 에디션을 들고 있는 데이비드 베컴. [헤럴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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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모토로라는 과거 축구선수 베컴이 광고한 ‘레이저폰’으로 한국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2011년 구글에 매각됐다가 2014년 중국 레노버가 인수했다. 빠르게 급변하는 스마트폰 시장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면서 삼성, 애플에 밀려 과거의 명성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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