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번호 001로 출연한 한국인 UFC 1호 파이터 김동현(43)은 29명(3단계)까지 살아남아 국제적인 이름값을 높였다. 2008~2017년 18경기 13승 4패 1무효는 여전히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에서 한국인 최다 출전·승리다.
UFC 공식랭킹 6위 또한 웰터급(-77㎏) 이상 선수로는 국내 최고 업적이다. 은퇴 후에는 ▲도레미 마켓 ▲대탈출(이상 tvN) ▲‘뭉쳐야 찬다’ 시즌1·2 ▲뭉쳐야 쏜다(이상 JTBC) ▲SBS ‘집사부일체’ 시즌1·2 등 숱한 예능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며 방송인으로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
UFC 출신 방송인 김동현 ‘피지컬: 100 – 언더그라운드’ 출연 모습. 사진=스튜디오 27/루이웍스미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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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대 라이진 밴텀급 챔피언 아사쿠라 가이. 사진=RIZIN F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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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대 Rizin 밴텀급(-61㎏) 챔피언 아사쿠라 가이(31)는 6월7일 현재 공식 SNS 및 유튜브 채널, 총 6개 계정 구독자가 252.5만이다. UFC 김대환(45) 해설위원은 MK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일본에서 위상을 김동현과 비교했다.
▲UFC ▲Professional Fighters League ▲Bellator(이상 미국) ▲ONE Championship(싱가포르) ▲일본 라이진은 종합격투기 메이저대회로 묶인다.
김대환 해설위원은 “김동현은 40대 중반을 앞둔 지금도 정말 강하다. 하지만 갑자기 예능을 전부 포기한 다음 제13대 UFC 웰터급 챔피언 리언 에드워즈(33·영국)를 잡기 위한 파이터 복귀 및 미국 전지훈련을 선언하면 진정으로 아끼는 주변의 모두가 말릴 것”으로 가정했다.
김동현이 2024년 4월 하바스 MMA 압구정 훈련에서 Road to UFC 시즌2 라이트급 4강 멤버 김상욱의 레슬링 공격을 수비하고 있다. 사진=매미킴 TV 영상 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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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쿠라 가이 공식 SNS 및 유튜브 채널 구독자 2024년 6월7일 현재 |
“일본에서 직접 느낀 아사쿠라 가이는 어마어마한 슈퍼스타였다. 현역 종합격투기선수이지만, 대중이 보기에는 연예인이나 마찬가지”라고 설명한 김대환 해설위원은 “UFC는 그런 거물이 되는 것을 목표로 달려드는 대회다. 아사쿠라가 굳이 그럴 필요가 있나 싶다”고 말했다.
종합격투기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는 6월3일(한국시간) 아사쿠라 가이를 밴텀급 219점으로 평가했다. UFC 18위 수준이라는 얘기다. 2019년 4분기 커리어 하이 321점은 UFC 12위 정도다.
아사쿠라 가이. 사진=RIZIN F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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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 해설위원은 “솔직히 현재 UFC 밴텀급 공식랭킹(TOP15) 선수들과는 실력 차이가 꽤 있다. 도전은 아름답지만, 이미 일본 종합격투기에서 많은 것을 이뤄 누리는 아사쿠라 가이가 미국 진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며 냉정하게 분석했다.
UFC는 ‘파이트 매트릭스’ 남녀 체급별 최신 세계랭킹에 659명이 포함됐다. 이들의 평균 수준은 101위다. ▲PFL ▲벨라토르 ▲원챔피언십 ▲라이진 등 나머지 메이저 단체가 보유한 세계랭킹 504명 및 평균 176위를 혼자 압도하는 규모와 레벨이다.
종합격투기 메이저단체 선수층 및 수준 비교 ‘파이트 매트릭스’ 2024년 6월3일 통계 |
김대환 해설위원은 “UFC는 이미 종합격투기 월드 넘버원 대회다. 아사쿠라 가이를 영입해 일본 중계권 가격을 올릴 수는 있겠지만, 일시적인 효과일 뿐 시장에 큰 변화를 주진 못할 것이다. 하지만, 라이진은 아사쿠라의 있고 없고가 정말 큰 차이”라며 비교했다.
‘파이트 매트릭스’ 라이진 랭킹을 보면 밴텀급 2위 김수철(33), 라이트급(-70㎏) 6위 김경표(32) 같은 한국 강자들이 눈에 띈다. 김대환 해설위원은 “우리나라 선수들이 갈 수 있는 이웃 나라 메이저 단체가 앞으로도 잘되기를 바란다”고 진심으로 응원했다.
김수철은 2024년 4월 라이진 출전 준비 과정을 대회사에서 영상으로 제작하여 홍보할 정도로 일본 종합격투기 위상이 높다. 사진=RIZIN FF 영상 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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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쿠라 미쿠루가 2022년 6월 미국 네바다주 헨더슨에서 열린 라이진 기자회견 도중 웃고 있다. 사진=Getty Images=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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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빨리 주변에서 아사쿠라 가이를 말렸으면 한다”며 바란 김대환 해설위원은 “형 아사쿠라 미쿠루(32)가 ‘야, 정신 차려. (UFC 진출 생각할 시간에) 나하고 유튜브 콘텐츠 하나 더 찍자’고 동생이 미국으로 안 가게끔 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두 차례 라이진 페더급(-66㎏) 타이틀매치를 치른 아사쿠라 미쿠루는 공식 유튜브 채널 4개 구독자 합계 규모가 420.3만이나 된다. 다른 SNS 및 영상 플랫폼까지 더하면 553.7만으로 늘어나는 일본 체육계 메가스타다.
아사쿠라 미쿠루 공식 SNS·유튜브 채널 구독자 2024년 6월7일 현재 |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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