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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화면에서 'AI 빅스비' 쓸까…삼성, 폴더블용 '갤럭시 AI'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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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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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오는 7월10일 언팩에서 신규 폴더블폰 전용 AI(인공지능) 기능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1월 최초의 AI폰 갤럭시 S24에 선보였던 '갤럭시 AI' 기능을 그대로 넣는 것을 넘어 폴더블 폼팩터에 맞는 추가 기능을 예고한 것. 아울러 카카오톡과 같은 외부 앱에도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지원하면서 갤럭시 AI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은 7일 삼성전자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AI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곧 공개될 새로운 폴더블 제품에는 폴더블에 최적화한 갤럭시 AI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폴더블은 갤럭시 제품 중 가장 다재다능하고 유연한 폼팩터이며, 갤럭시 AI와 함께 결합하면 더욱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폴더블폰 외부 커버 화면에서 사용할 수 있는 AI 기능이 등장할 것으로 내다본다. 예를 들어 갤럭시 Z플립·폴드6를 접은 상태에서 생성형 AI가 탑재된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Bixby)'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앞서 최 부사장도 지난 1분기 인터뷰에서 "생성형 AI와 LLM(초거대 언어모델)을 빅스비에 탑재해 더 스마트해질 수 있도록 빅스비의 역할을 재정의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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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Z플립5.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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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닫은 상태에서 빅스비를 불러 방금 온 문자를 요약해 읽어달라고 하거나, 번역해달라고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폴드6 커버화면 해상도가 상당히 올라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외부 화면에서 곧바로 생성형 AI로 사진을 수정하거나 서클 투 서치로 검색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내다봤다.

폴더블폰뿐만 아니라 스마트워치, 나아가 스마트링 등 다양한 기기에 맞는 온디바이스 갤럭시 AI 기능도 탑재될 전망이다. 최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갤럭시 AI 생태계를 더욱 확장하고, 이를 각 폼팩터에 최적화해 보다 강력한 기능을 광범위한 갤럭시 생태계에 적용하며 모바일 AI 시장 확대를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갤럭시 AI의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카카오톡 등 서드파티(3rd Party)앱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최 부사장은 "곧 갤럭시 AI 실시간 통역 기능을 삼성전자 앱뿐만 아니라 음성 전화 기능을 지원하는 다양한 써드파티 메시지 앱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며 "여행 중 만난 친구와 언어 장벽 없이 다양한 앱에서 실시간 통역 기능을 활용해 여러 언어로 편리하게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사장은 "실시간 통역은 온디바이스 AI를 통해 이뤄져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걱정 없는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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