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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프리 시즌에서 봐요"→"뭐라고요?"…산초, UCL 결승 후 현지 기자 이야기 듣고 '무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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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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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를 앞두고 있는 제이든 산초가 "맨유 투어에서 보자"는 현지 기자의 이야기를 듣고는 말없이 지나갔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4일(한국시간) "산초가 도르트문트에서 임대 생활을 마치고 올여름 맨유로 돌아올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산초는 이번 시즌 초반 맨유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불화를 겪었다. 지난 프리미어리그(PL) 3라운드 아스널전 이후 불화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교체1순위였던 산초가 명단에서 아예 사라졌고 텐 하흐 감독이 이에 대해 이야기했다.

텐 하흐 감독은 "산초는 훈련에서 성과가 좋지 않았다. 훈련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 그래야 경기에 나설 수 있지만 그렇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 경기에서 제외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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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접한 산초가 곧바로 반박에 나섰다. 그는 "제발 당신이 읽는 것을 믿지 마라! 나는 사람들이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하도록 놔두지 않을 거다. 나는 이번 주에 훈련을 잘했다. 이 문제에 대해 다루지 않을 다른 이유가 있다고 믿는다. 나는 오랫동안 희생양이었다. 이것은 불공평하다"라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전했다.

산초는 그 이후 맨유에서 아예 사라졌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1군 시설을 사용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아카데미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소화했다. 완전히 전력 외 자원으로 추락했다.

맨유는 산초를 데리고 있을 생각이 없었다. 산초도 팀을 떠나는 것 말고는 이렇다 할 대책이 없었다. 다행히 도르트문트, 유벤투스, 토트넘 등이 관심을 가졌다. 특히 친정팀 도르트문트가 적극적이었다.

결국 산초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도르트문트로 복귀했다. 반시즌 가까이 경기를 뛰지 못했지만 생각보다 감각이 나쁘지 않았다. 산초는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올 시즌 21경기 3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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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산초는 UCL 결승전이 끝난 뒤 경기장을 나가면서 한 기자를 마주쳤다. 기자는 산초에게 "맨유 (프리시즌) 투어에서 보자"라며 인사를 건넸다.

제대로 듣지 못한 산초는 "뭐라고?"라고 물었고, 기자는 다시 "맨유 투어에서 보자"라고 이야기했다. 이를 들은 산초는 말없이 지나갔다.

임대가 끝난 산초는 맨유에 복귀할 예정이다. 도르트문트는 영입을 원하지만 맨유가 원하는 이적료를 맞추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산초도 이미 자신의 SNS를 통해 도르트문트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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