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2.77달러(3.6%) 급락한 74.22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2월 7일 이후 최저치로 낙폭은 지난 1월 8일 이후 최대였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8월물은 2.75달러(3.4%) 내린 78.363달러를 기록해 지난 2월 5일 이후 가장 낮았다.
전날 OPEC+는 기존 감산을 2025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 등 8개 핵심 회원국의 자발적 감산은 10월 이후 단계적 철폐하기로 하면서 유가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OPEC에 증산을 추구해 온 아랍에미리트(UAE)는 내년 1월부터 9월 말까지 산유량을 하루 351만9000배럴까지 현재보다 하루 30만 배럴 늘리기로 했다.
오펙(OPEC·석유수출국기구)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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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 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명확성이 부족하고 UAE의 산유량이 늘면서 시장은 증산과 수출 확대 속에서 조직 내 불화가 있다고 결론을 짓고 있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고금리와 OPEC 비회원국의 증산 속에서 주말 OPEC+의 결정이 유가에 커다란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원유 애널리스트인 가우라브 샤르마는 "궁극적으로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하고 있다"면서 미국과 중국의 실망스러운 경제 지표를 지목했다. 샤르마 애널리스트는 "OPEC+가 이미 공급이 충분한 시장에서 지난 주말과 같은 결정을 내리면 트레이더들은 거시적 그림과 함께 후퇴하는 위험 프리미엄을 반영하게 되며 순매도로 향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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