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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첫 여성 대통령 당선 일성 "어머니·딸들과 함께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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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시키지 않겠다", "미국에서 항상 멕시코인 보호할 것"

연합뉴스

멕시코 첫 여성 대통령 유력한 셰인바움
(멕시코시티 AFP=연합뉴스) 멕시코 집권당 국가재건운동의 대선후보인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이 29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업체 미토프스키가 멕시코 경제지 엘이코노미스타와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셰인바움은 48.9%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2024.05.30 passion@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2일(현지시간) 치러진 멕시코 대선에서 헌정사상 첫 여성 대통령으로 선출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61) 당선인은 승리 연설에서 "당신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말했다.

AFP, A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셰인바움 당선인은 이날 밤 선거관리위원회가 자신의 대선 승리를 발표한 직후 수도 멕시코시티의 한 호텔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나는 멕시코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나 혼자 해낸 것이 아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조국을 물려준 여성 영웅들, 어머니들, 딸들, 손녀들과 모두 함께 그것을 해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선에서 자신과 경쟁했던 두 명의 후보가 전화로 승복햇다면서 "우리는 멕시코가 평화로운 선거를 치르는 민주 국가임을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셰인바움 당선인은 대미국 정책과 관련해서는 미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을 것이라고 밝히고, 동시에 우리는 항상 미국에서 멕시코인을 보호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앞서 멕시코 선거관리위원회는 좌파 집권당 국가재생운동(MORENA·모레나) 소속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이 대통령으로 당선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최대 경쟁자였던 우파 중심 야당연합 소치틀 갈베스 후보도 지지자들에게 "몇 분 전에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박사에게 연락해 선거 결과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200년 헌정사 처음으로 여성 대통령이 되는 셰인바움 당선인은 에너지 산업 및 기후 분야 과학자 출신으로, 대선 출마 전까지 멕시코시티 시장(2018∼2023년)을 지낸 엘리트 정치인이다.

withw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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