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 소요 1인 보좌관제 공약…문승우·황영석 도의원 후보 거론
민주당 도의원들 20일 의원 총회…26일 도의회 본회의서 선출 전망
전북특별자치도의회 |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을 앞두고 후보 간 경쟁 구도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자천타천으로 거명되는 의장 후보는 3명으로, 지역구 국회의원이 특정 의장 후보를 지지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열기가 과열되는 양상을 보인다.
가장 먼저 출마 의사를 공표한 후보는 박용근 도의원(장수)이다.
3선의 박 도의원은 3일 전북자치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도의회, 도청, 중앙 정치권이 합심해 전북 발전에 앞장서도록 중재와 소통의 역할을 하겠다"고 출마의 뜻을 밝혔다.
그는 "도의회가 나서 전북이 명실상부한 특별자치도가 되도록 집행부를 독려하고 견인하겠다"고 덧붙였다.
공약으로는 ▲ 전북 현안 사업 강력 추진 ▲ 1인 보좌관제 신설 ▲ 지방의원 공제회 설립 ▲ 전북 여성 역사 조명 특별위원회 구성 등을 제시했다.
특히 1인 보좌관제는 도의원 수행 보좌관을 채용해 조례 검토, 정책 수립, 정책 협조 등 업무를 나눠 맡는 제도로 박 도의원은 제도 시행에 들어갈 예산을 15억가량으로 추산했다.
박 의원은 "전북 현안 해결에 누구보다 더 앞장서서 발로 뛰는 의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다른 의장 후보로는 문승우 도의원(군산 4)과 황영석 도의원(김제 2)이 거론된다.
재선의 문 의원과 황 의원은 동료 의원들과 두터운 친분을 무기로 각자 표 계산에 들어갔다.
이들은 주변 도의원들과 물밑 접촉을 이어가면서 그간의 의정활동 성과를 앞세워 한표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한때 4·10 총선에서 당선된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특정 후보를 민다는 소문이 돌면서 뒷말이 무성하게 나오기도 했다.
박 의원을 시작으로 나머지 2명의 후보 역시 조만간 공식적으로 출마의 변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부의장 후보로는 이명연 의원(전주 10), 김이재 의원(전주 4), 김희수 의원(전주 6)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은 오는 20일 의원 총회를 열고 후반기 의장단(의장·부의장), 상임위원장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후보 등록 기간은 18∼19일이다.
전북자치도의회는 오는 26일 본회의를 열고 투표를 통해 의장단을 선출한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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