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탑재로 상승 탄력
구글은 28% 성장에 그쳐
구글은 28% 성장에 그쳐
[로이터 = 연합뉴스] |
빅테크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주요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적용하기 시작하면서 모바일(스마트폰),검색 엔진, 개인용 컴퓨터(PC) 등 정보기술(IT) 주요 분야에서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AI가 실제 제품·서비스에 접목·활용되는 단계로 접어들면서 첨예한 이해 관계 셈법에 따라 주요 기업 사이의 견제와 협력도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챗GPT를 탑재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검색 서비스 ‘빙’이 지난해 스마트폰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앱) 중에서 홀로 압도적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사 디바이스(기기)에 생성형AI 탑재를 추진중인 애플은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이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2일 시장조사 업체 ‘data.ai’의 ‘2024년 모바일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주요 AI 스마트폰 앱 20개의 다운로드 지난해 성장률을 집계한 결과 빙은 2022년 대비 1500%를 기록해 선두를 차지했다. 2위인 종합금융 앱 ‘앨리’(113%)와의 성장률 격차가 13배 이상 났다. 챗GPT를 앞세운 MS의 AI 브라우저 ‘엣지’는 94%로 3위를 기록했다. 구글 검색 앱과 구글 지도 앱은 각각 28%와 21%에 그쳐 빙·엣지의 광폭 성장과 대조를 이뤘다. 앱 등 소프트웨어 시장은 AI 혁신을 소비자가 곧바로 느낄 수 있는 최앞단의 서비스로 주목받는다.
구글은 지난달 14일 자체 AI 모델 제미나이를 적용한 검색 서비스 ‘AI 오버뷰’를 공개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검색에서 제미나이 시대가 시작됐다”고 밝히면서 검색 시장 독보적 1위 수성 의지를 피력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