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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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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결승 난입하면 '5억' 줄게"…민폐 관중 3명, 유명 스트리머 말에 '홀랑 넘어가'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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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때 그라운드에 난입해 경기 진행을 방해한 이들이 돈을 목적으로 규정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일(한국시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난입한 3명은 대가로 스트리머로부터 막대한 돈을 받을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별들의 전쟁'이라고 불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도 마무리 되면서 유럽의 2023-24시즌이 종료됐다. 대회 역사상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레알 마드리드가 다시 한번 챔피언으로 등극하면서 통산 15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2-0으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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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너먼트에서 RB라이프치히, 맨체스터 시티, 바이에른 뮌헨을 순차적으로 격파해 2021-22시즌 이후 2년 만에 다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라온 레알은 독일 분데스리가 강호 도르트문트를 만났다.

전반전에 도르트문트 파상공세에 고전했지만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던 레알은 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다니 카르바할의 헤더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후반 38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쐐기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두면서 챔피언스리그 우승 횟수를 15회로 늘렸다.

한편 전 세계 축구 팬들이 집중했던 이날 관중들이 그라운드에 난입해 경기를 중단시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소동이 벌어졌다.

한 팬은 전반전 시작 30초도 안 돼 그라운드에 들어갔다. 그는 세계적인 축구스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다가가 사진을 찍었고, 이후 경기 관계자에게 붙잡히기 전에 알아서 관중석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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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또 한 명의 관중이 그라운드에 들어가 관계자의 추격을 따돌리고, 전설적인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트레이드 마크 세리머니인 '시우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후 그는 관계자들에게 붙들려 그라운드 밖으로 쫓겨났다.

매체에 의하면 총 3명이 이날 그라운드에 난입했다. 경기장 난입은 경기 진행을 방해하고 선수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어 금지된 행동이지만, 간혹 좋아하는 선수를 직접 만나고 싶다는 잘못된 팬심이나 유명세를 얻기 위한 목적으로 규정을 위반하는 사례가 발생한다.

그러나 이 3명의 목적은 조금 달랐다. 매체는 3명의 관중이 모두 '멜스트로이(Mellstroy)'라는 단어가 적힌 티셔츠를 입은 채로 그라운드에 난입했다는 점을 근거로, 이들이 돈을 목적으로 규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멜스트로이'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러시아 블로거이자 인기 있는 스트리머이다.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숫자는 300만명이 넘는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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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리기 전에 자신의 이름을 옷에 달고 경기장에 난입하는 사람에게 상금으로 30만 파운드(약 5억2900만원)를 주겠다고 제안했다"라고 덧붙였다.

그가 정말 약속을 지킬지, 3명 전원에게 약속한 돈을 나눠줄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유명 스트리머 말을 믿은 관중 3명은 거액을 받기 위해 경기 중 그라운드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한편 이들은 그라운드 난입해 경기 진행을 방해한 대가를 치를 예정이다.

매체에 따르면 웸블리 스타디움 대변인은 "경기장에 난입하는 건 불법이며, 우리는 경기 시작 직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방해한 이들의 행동을 강력히 규탄한다"라며 "이들 모두 체포됐으며, 우리는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도록 관련 당국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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