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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낭만 로이스, UCL 준우승 메달도 벗어던졌다... 이렇게 도르트문트와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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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마르코 로이스가 아쉬움을 드러냈다.

도르트문트는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0-2로 졌다.

레알은 4-3-1-2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는 비니시우스, 호드리구가 나섰고, 그 밑은 벨링엄이 받혔다. 3선은 크로스, 카마빙가, 발베르데였고 포백은 멘디, 나초, 뤼디거, 카르바할이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쿠르투아가 지켰다.

도르트문트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퓔크루크가 원톱으로 나섰고, 2선은 산초, 브란트, 아데예미였다. 허리는 칸, 자비처가 구성했고, 수비진은 뤼에르손, 훔멜스, 슐로터백, 마트센이 호흡을 맞췄다. 골키퍼는 코벨이었다.

도르트문트가 포문을 열었다. 전반 13분 뒤쪽에서 날아온 공간 패스를 퓔크루크가 받았다. 이어 뒤쪽으로 쇄도하는 브란트에게 컷백을 내줬고, 브란트의 슈팅이 빗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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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가 기회를 놓쳤다. 전반 20분 훔멜스가 중앙으로 침투하는 아데예미에게 절묘한 패스를 찔러 주었다. 일대일 찬스를 맞은 아데예미. 완벽한 찬스였지만 쿠르투아 골키퍼가 각을 좁히고 나왔고, 이윽고 슈팅까지 카르바할이 발을 뻗어 막아냈다.

도르트문트가 몰아쳤다. 전반 23분 수비 라인을 허물고 패스를 받은 퓔크루크가 몸을 날리며 슈팅을 때렸다. 그러나 골대를 맞고 튀어 나오며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그렇게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수세에 몰리던 레알은 후반전에 반격했다. 후반 3분 크로스의 위협적인 프리킥으로 추격의 시작을 알렸다. 드디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29분 크로스가 올려준 코너킥을 카르바할이 그대로 헤더로 연결했다. 정확하게 방향만 바꾸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레알이 1-0으로 앞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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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은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후반 38분 도르트문트 마트센이 패스 미스를 범해 수비 지역에서 볼 소유권을 넘겨 주었다. 볼을 뺏어낸 벨링엄은 좌측으로 침투하는 비니시우스에게 찔러주었고, 비니시우스는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두 골 차까지 벌렸다. 남은 시간 추가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결국 레알의 2-0 승리로 끝이 났다.

도르트문트 소속 마지막 경기를 치른 로이스. 지난 3일 도르트문트와의 12년을 마무리하고 작별하기로 발표했다. 이미 분데스리가 최종 라운드에서 팬들과 작별식도 치렀다. 그랬던 로이스는 준우승에 만족하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후 한동안 그라운드에 털썩 앉아 아쉬움을 표출했다. 심지어 준우승 메달을 받고 단상에서 내려오면서 이를 벗어 손에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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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만했다. 로이스는 그동안 도르트문트에서 뛰면서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분데스리가 우승을 단 한 번도 달성하지 못했다. 또한 마지막 경기였던 UCL 결승전에서 자신의 활약에도 화가 났을 터. 후반 27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

로이스는 이제 도르트문트를 뒤로 하고 새 팀을 찾는다. 12년 동안 도르트문트에서 뛰면서 430경기 170골 131도움을 기록했고, 분데스리가 우승은 없지만 DFB-포칼 우승, DFL-슈퍼컵 우승 등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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