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팁스터(정보유출자)가 유출한 모토로라 '레이저50울트라' 렌더링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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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가 ‘외산폰의 무덤’으로 통하는 한국 문을 다시 두드린다. 중국 레노버 산하의 모토로라는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레이저50울트라’를 앞세워 한국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선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모토로라 스마트폰(모델명 XT2451-3)이 지난달 29일 국내 전파인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제품은 모토로라의 새 클램셸(조개껍데기) 형태의 폴더블폰 ‘레이저50울트라’로 추정된다. 통상 전파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1개월 전후로 출시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판매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전작인 ‘레이저40울트라’도 국내서 LG헬로비전 헬로모바일, 쿠팡 등을 통해 판매됐으나 별 반응을 얻지 못했다. 경쟁 제품인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5 대비 가격만 10만원 정도 저렴할 뿐, 성능과 사후지원(AS) 면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서와 달리 모토로라는 올해 1·4분기 북미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선두에 오르는 등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성장률이 1260%에 달했다.
이에 탄력을 받은 모토로라는 신작인 ‘레이저50울트라’를 선보인다. 최근 중국 공업정보화부(TENAA) 전파 인증도 받은 이 제품은 퀄컴 스냅드래곤8s 3세대, 6.9인치 풀H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 165Hz 주사율, 4인치 P-OLED 커버 화면, 5000만 화소의 듀얼 후면 카메라, 2배 광학줌, 3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등을 제공한다.
배터리 용량은 4000밀리암페어아워(mAh), 유선 충전속도는 68W이며 지문인식 센서는 이번에도 측면에 달려 있다. 램 용량은 8/12/16/18기가바이트(GB), 내장메모리는 128/256/512GB/1테라바이트(TB) 등 다양한 옵션을 제공해 어떤 조합의 제품이 국내에 출시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레이저50울트라’가 국내 시장에 나온다고 해서 성공할 가능성은 여전히 낮은 편이다.
모토로라는 레노버 산하인 만큼 중국 기업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있는 데다 삼성전자 수준의 통화녹음, 간편결제, AS 등을 제공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 다른 중국 기업인 샤오미를 포함한 기타 업체들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에 불과하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4분기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샤오미가 다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두드리고 있으나 갤럭시A의 높은 장악력으로 인해 성과를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전망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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