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조국 대표와 인터뷰
“일자리 잃고, 아내는 감옥에
韓대통령 쓰러뜨리고 싶어 해”
조국 “아내 가석방 뒤 위스키 건배
내가 감옥 가면 스쿼트 열심히 할것”
“일자리 잃고, 아내는 감옥에
韓대통령 쓰러뜨리고 싶어 해”
조국 “아내 가석방 뒤 위스키 건배
내가 감옥 가면 스쿼트 열심히 할것”
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인터뷰를 ‘그는 일자리를 잃었다. 아내는 감옥에 갔다. 이제 그는 한국 대통령을 쓰러뜨리고 싶어한다’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보도했다. [출처=WS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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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월스트리트저널(WSJ)과 가진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에 맞선 정치적 투쟁을 지속하겠다고 선언했다.
1일 WSJ는 ‘그는 일자리를 잃었다. 아내는 감옥에 갔다. 이제 그는 한국 대통령을 쓰러뜨리고 싶어한다’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조국 대표와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조국 대표는 WSJ에 지난 30일 개원한 제22대 국회 이후 시작된 자신의 국회의원 임기를 가르켜 “사실 3일은 너무 길다”며 “내게도 한계와 상처, 결점이 있지만 난 그 누구보다도 윤 대통령과 윤석열 정권에 맞서 싸우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WSJ는 기사에서 조국 대표를 스타 정치인으로서 눈부신 상승과 추락, 4월 총선 이후 정계 복귀 등을 다루면서 “그의 복귀는 지난 5년간 한국인들이 국민통합에서 국민분열로 미끄러진 것을 반영한다”고 논평했다.
앞서 2019년 딸 조민씨, 아들 조원씨와 관련한 입시 비리와 아내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사모펀드 관련 범죄 혐의 등이 터져나온 ‘조국 사태’ 당시 소회도 밝혔다.
조국 대표는 2019년 9월 수사당국이 자택을 압수수색할 때 당시 “벌거벗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하며 “내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았고, 국민들이 내게 거는 기대가 컸기 때문에 비난을 받은 것도 이해한다. 그러나 검찰이 나와 내 가족을 수사한 방식은 옳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말했다.
정경심 전 교수는 2022년 1월 입시비리와 사모펀드와 관련해 문서위조, 업무방해, 자본시장법위반, 증거인멸교사 등의 혐의로 징역 4년형을 선고받고 서울구치소에서 복역한 뒤 작년 9월 가석방됐다.
조국 대표는 정 전 교수가 복역하는 가운데 자녀들의 검찰 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서도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았다고 WSJ에 전했다. WSJ는 ‘조국 사태’ 이전까지 턱걸이를 한 번도 할 수 없었던 조 대표가 현재는 8개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정 전 교수가 가석방된 이후 가족과 처음으로 한 저녁 식사를 한 일화도 소개했다. 조 대표는 WSJ에 영국 유학파인 정 전 교수와 싱글몰트 위스키로 건배를 냈다고 밝히며 “아내는 술을 잘 못하지만 나는 마셨다”고 밝혔다.
야권에서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조국 대표의 출마 시기는 빨라도 2032년 이후가 될 것이란 진단도 나왔다. WSJ는 “현재 조국 대표는 대권 야망을 품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며 “법원이 하급심 판결을 뒤집지 않으면 징역형을 받고, 최소 5년간 공직에 출마할 수 없기 때문에 조 대표가 대선에 출마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시기는 2032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 대표는 WSJ에 단기적으로 윤석열 정권을 무너뜨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하며 “내가 감옥에 가면 당이 나를 위해 일할 것”이라며 “감옥에 얼마나 오래 있을지는 모르지만 스쿼트(하체 운동)와 팔굽혀펴기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2월 조국 대표는 서울고등법원으로부터 업무방해·청탁금지법 위반,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의 혐의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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