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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 칠 때 떠난다' 레알 유니폼 벗는 크로스 "챔스 우승만 6번, 미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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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우승으로 마무리하고 싶었다."

우승컵과 함께 그라운드를 떠난다. 토니 크로스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무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결과는 우승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웸블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2-0으로 이기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구단 역대 통산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횟수를 15회로 늘렸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최다 우승팀이다.

크로스의 완벽한 레알 마드리드 은퇴 경기였다. 최근 크로스는 올여름 열리는 유로 2024 대회를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뛰는 경기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이 마지막이라는 의미였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크로스가 차지하는 지분은 절대적이다. 1990년생 34살이지만 여전히 팀의 핵심 전력이자 세계 최고 미드필더 중 하나로 꼽힌다. 날카로운 패스와 경기를 읽는 능력이 탁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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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도 활약했다. 선발 출전한 크로스는 86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코너킥으로 다니 카르바할의 결승골을 돕는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날 패스 성공률 97%, 기회 창출 4회, 태클 성공 1회 등으로 펄펄 날았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10년 뛴 크로스는 챔피언스리그 우승만 5번 차지했다. 바이에른 뮌헨 시절을 포함하면 총 6개의 '빅 이어'를 수집했다. 여기에 독일 대표팀에선 월드컵 우승까지 차지한 바 있다. 선수 개인으로서 완벽의 가까운 커리어를 썼다.

크로스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이 끝나고 벅찬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난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타이틀을 6번이나 차지했다. 미친 일이다. 이를 달성할 거라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며 "오늘(2일) 경기에서 질 수 없었다. 실행하긴 어렵지만 난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여기서 선수생활을 끝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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