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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UEFA 챔피언스 리그

‘낭만은 이뤄지지 않았다’…도르트문트 떠나는 로이스, 마지막 시즌도 UCL 준우승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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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는 마르코 로이스에게는 우승의 기쁨은 없었다.

도르트문트는 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게 0-2로 패했다.

1997년 이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는 도르트문트는 27년 만에 우승을 노렸으나, 레알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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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기를 끝으로 도르트문트를 떠나는 로이스는 12년 만에 찾아온 챔피언스리그 우승 기회에서 단 1분도 뛰지 못한 채 약 24분 동안 활약했으나 팀의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다.

어린 시절 10년 동안 도르트문트 유스팀에서 성장했던 로이스는 2006년 로트 바이스 알렌에서 프로 데뷔 후 묀헨 글라트바흐를 거쳐 지난 2012년 도르트문트로 돌아왔다. 현재까지 12년 동안 활약했으며, 유스팀을 합쳐 총 21년 동안 도르트문트에서만 몸담았다.

로이스는 그간 함께했던 팀 동료들이 빅클럽으로 이적하는 동안에도 홀로 팀을 굳건히 지키며 충성심과 애정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재계약을 맺지 않으며 21년간의 동행을 마쳤다. 지난달 도르트문트는 “로이스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그는 이제 새로운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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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로이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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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로이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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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스는 “내 인생의 절반을 이곳에서 보냈다.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매일 즐겼다. 시즌이 끝나면 작별 인사를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제 원하는 목표가 있고 마지막 경기에 전적으로 집중할 수 있어 기쁘다. 우리는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이루고 싶다. 이를 위해서는 팬들의 한 분 한 분의 응원이 필요하다. 수년 동안 저를 지지해 주신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인사를 남기기도 했다.

당시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킬리안 음바페와 이강인이 활약한 파리 생제르맹을 꺾으며 챔피언스리그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하지만 결승전 레알에게 후반전 연속 실점하며 무릎 꿇었고, 빅이어(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바라만 봐야 했다.

도르트문트에서 ‘낭만’ 그 자체였던 로이스의 꿈 또한 이뤄지지 않았다. 이적 첫 시즌이었던 2012-13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의 아쉬움을 설욕하고자 했지만 11년 만에 찾아온 기회에서도 우승의 기쁨을 마주하지 못한 채 돌아서게 됐다.

‘도시의 영웅’, ‘팀 레전드’인 로이스는 그렇게 도르트문트와의 동행을 마쳤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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