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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또 레알 형이야' 레알 마드리드, 통산 15번째 UCL 우승! 결승서 도르트문트 2-0 제압...카르바할-비니시우스 연속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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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DNA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패기를 눌렀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도르트문트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UCL 통산 우승 14회로 최다 우승에 빛나는 레알 마드리드는 구단 역사상 15번째 빅 이어를 들어올리며 시즌을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도르트문트의 에딘 테르지치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는 니클라스 퓔크루그가 자리했으며, 2선에는 카림 아데예미, 율리안 브란트, 제이든 산초가 나섰다. 3선에는 마르셀 자비처와 엠레 잔이 출격했다. 백4는 이안 마트센, 니코 슐로터벡, 마츠 훔멜스, 율리안 리예르손으로 구성됐다. 골문은 그레고르 코벨이 지켰다.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4-3-1-2로 맞섰다. 최전방 투톱에는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가 자리했으며, 바로 아래에는 주드 벨링엄이 섰다. 3선에는 토니 크로스,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출격했다. 백4는 페를랑 멘디, 나초 페르난데스, 안토니오 뤼디거, 다니 카르바할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티보 쿠르투아가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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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은 도르트문트가 주도했다. 전반 13분 브란트가 박스 안으로 달려들어오며 패스를 받은 뒤, 감각적인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 슈팅은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이어서 22분에는 레알 마드리드의 빌드업을 막는 데 성공한 도르트문트가 빠르게 역습을 전개했는데, 이 과정에서 나온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27분에는 아데예미를 중심으로 한 날카로운 역습이 빛났다. 왼쪽 측면에서 아데예미가 순간 스피드를 바탕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를 달고 뛴 뒤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 슈팅은 쿠르투아가 침착하게 잡아냈다. 40분에는 자비처의 강력한 슈팅이 나왔지만, 이 슈팅도 쿠르투아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결국 두 팀의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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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시작과 함께 기세를 잡았다. 후반 3분에는 크로스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나왔다. 하지만 코벨이 이를 침착하게 막아냈다. 이후 두 팀의 후반전은 별다른 장면 없이 흘러갔다.

그러던 중 후반 29분 레알 마드리드가 코너킥을 얻어냈고, 여기서 높게 뛰어오른 카르바할이 헤더 슈팅을 시도했다. 카르바할의 머리를 떠난 슈팅은 코벨을 지나쳐 도르트문트의 골문 안쪽으로 빨려들어갔다. 선제골의 주인공 카르바할은 포효했고, 결국 레알 마드리드가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38분 비니시우스가 경기를 끝냈다. 마트센이 빌드업 과정에서 벨링엄에게 패스하는 실수를 저질렀고, 벨링엄은 침착하게 왼쪽 측면에 있던 비니시우스에게 패스했다. 박스 안에서 볼을 잡은 비니시우스는 침착하게 레알 마드리드의 골망을 가르며 승리를 장식했다. 결국 결승전은 레알 마드리드의 2-0 승리로 끝났고, 레알 마드리드는 통산 1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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