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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선재 업고 튀어'로 큰 사랑을 받은 배우 변우석이 작품과 캐릭터에 깊은 애정을 보였다. 이와 함께, 그는 큰 인기를 얻은 지금이 오기까지의 시간들, 그리고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생각까지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변우석은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극본 이시은, 연출 윤종호 김태엽, 이하 '선업튀')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극 중 주인공 류선재 역을 맡아 활약한 변우석은 '류선재 신드롬'을 일으키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작품 이후 SNS 팔로워 수는 3,400만 명이 늘어날 정도였다. 이토록 사랑을 많이 받은 이유에 대해 변우석은 "작가님의 글이 좋고 감독님의 연출과 편집도 좋았다"고 공을 돌리며 운이 좋았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류선재를 연기하며 변우석은 10대부터 30대까지 선재의 다양한 모습을 그려야 했다.
이를 위해 변우석은 "19살 때는 운동만을 해왔고 운동만 아는 친구인데 좋아하는 친구가 나타나 서툰 감정의 느낌 나타내려 했다. 대학생 때는 시간이 지나 어느 정도 성숙해져 있는 선재로 표현하려 했다. 34살 때는 그런 감정을 유지하되 특별한 직업군을 갖고 있었기에 까칠함과 섬세함을 갖고 표현하려고 했다"며 작가, 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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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을 통해 그는 '로코 천재' 수식어를 얻고 싶다던 말을 이뤘다. "그 수식어를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에 대해 변우석은 "어렸을 때 수학을 한 번 100점을 받은 적이 있다. 부모님이 좋아해 주셨는데 그 감정이 정말 좋았다"며 "지금 너무들 좋아해 주시지 않나. 다음에 또 잘해서 그런 걸 또 받고 싶다. 다음은 얼마나 더 잘해야 하나 이런 생각도 든다"고 밝혔다.
높아진 기대치에 부담도 있다. 그는 "작품 보면서 부족한 점들이 계속 보였다. 감정 표현, 컨디션 조절, 발성, 발음도 부족했던 것 같다. 최대한 보완해서 다음 작품 할 때 더 발전된 모습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이라고 담담히 이야기했다.
선재를 만나기까지 변우석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모델로 데뷔해 2016년 배우로 전향한 그는 10년이 넘는 연예계 생활을 돌아보면서 "치열하게 살았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변우석은 "정말 오디션도 많이 떨어졌고, 대본 리딩하고 잘린 적도 있다. 포기하고 싶을 때도 너무 많았다. 그럴 때마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저를 좀 잡아줬던 것 같다. 그래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 욕도 많이 먹고 '이 길이 맞나?' 고민이 많을 때 주변에서 저를 끝까지 믿어주고, 잘해보자는 믿음을 계속 줬다. 그게 제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아팠고 힘들었던 부분들이 제가 더 열심히 하고 악착같이 할 수 있는 힘"이라고 깊은 이야기를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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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하고 있지만, 아직 이루고 싶은 게 많다. 변우석은 "제가 욕심이 많은 편이라 연기를 정말 잘한다는 이야기를 꼭 듣고 싶다. 아직 이제 시작인 것 같고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현재 마음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차기작이라며, 더 잘 해내고 싶다는 연기 욕심도 드러냈다. 그는 "저를 좋아해 주시는 감정이 너무 좋아서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계속 아까 말했던 제 단점들에 대한 고민들이 많은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선재를 많이 좋아해 주셨는데, 다음에 '내가 또 스타가 되어야 하는데', '올라가야 하는데'라는 생각보다는 그냥 제 단점을 계속 보완하고 그 순간 최선을 다하면 그걸로 제 삶을 잘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결과나 저에 대한 판단은 하늘이 내려주는 결과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냥 저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게 앞으로 제가 갈 수 있는 방향이지 않을까요."
사진=바로엔터테인먼트, tvN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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