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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개는 훌륭하다'가 3주 연속 결방되는 것이 확정된 가운데, KBS 측이 조심스럽게 입장을 전했다.
31일 KBS 한경천 센터장은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개훌륭'이 3주 연속으로 결방이 확정돼 깜짝 놀랐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본래 프로그램의 결방 여부는 편성본부와 제작진의 협의 결과에 따라 결정되는데, 간혹 편성본부에서 단독으로 결방을 결정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경부터 강형욱 훈련사에 대한 논란이 제기됐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강형욱이 대표로 있는 보듬컴퍼니 퇴사 직원들의 부정적인 후기들이 올라온 것이 재조명된 것. 지난 2019년 11월부터 부정적 후기가 있었으나, 최근 보듬컴퍼니 폐업 루머가 퍼지면서 후기들이 다시금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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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20일 방영 예정이었던 '개훌륭'은 결방됐고, 강형욱은 지난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CCTV 감시 의혹, 동의 없이 메신저 감시 의혹, 반려견 레오 방치, 임금 체불, 보호자 험담, 폐업 결정 후 신규 회원 프로모션 진행, 폭언 등에 해명했다.
강형욱은 "훈련사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렇게 좋은 대표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지금의 이런 일이 생겼다"라며 "사과해야 하는 부분은 충분히 사과하고, 혹시 제가 벌을 받아야 한다면 달게 벌을 받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피해자 측이 강형욱의 해명에 반박하는 입장을 내는가 하면, 강형욱의 반려견 레오의 안락사를 진행한 수의사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하는 등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한 센터장은 "현재 강형욱 씨를 교체해달라는 시청자 의견도 있고, 그대로 지켜달라는 의견도 있다. 현재 제작진은 양 측의 의견을 다 접했으며, 내부 회의를 진행 중"이라면서 "아직까지 출연진 교체 혹은 프로그램 폐지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외주 제작사를 통해 제작되는 프로그램인만큼, 결방이 계속되면서 문제가 생기고 있다. 특히나 막내작가들의 경우 방송이 되어야 돈을 받아 생계를 이어갈 수 있는데, 결방이 계속되고 있어 일한 대가를 지불받지 못하고 있다. 저희도 난감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 센터장은 "현재 보도되는 내용들을 면밀하게 체크하고 있다. 결방이 계속되면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구성원들에게 피해가 가고 있는만큼, 논의를 이어가면서 해결책을 찾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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