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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물가와 GDP

정부 “농수산물 비축·방출 확대… 물가 안정 선제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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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봄배추와 봄무 등을 추가 비축하고, 어한기 대비 수산물 방출물량을 6월까지 전량 방출한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3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3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농축수산물, 식품·외식, 석유류, 공산품 등 주요품목별 가격 동향과 물가 안정 방안을 집중점검했다.

세계일보

서울의 한 대형마트 진열대에 올려진 배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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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농산물 가격이 전월 대비 하락하고, 석유류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됨에 따라 향후 물가 안정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양배추·무, 사과 등 일부 농산물 가격이 아직 강세이고, 국제유가 변동성, 일부 식품·외식 가격 인상 소식,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물가 안정 노력을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6월 중 봄배추 1만t, 봄무 5000t을 추가 비축하고 여름배추 계약 재배물량을 6700t 확대해 여름철 수급불안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로 했다. 또 과수화상병을 확산을 막기위해 일일점검체계 및 현장진단실을 가동한다. 작년과 같은 집중호우에 대비해 상추·풋고추 등 시설채소는 작황을 상시 점검하면서 피해 발생시 재파종 비용, 출하지원금 지원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수산물은 어한기 대비 방출물량(5080t) 중 1890t(37.2%)을 마트·전통시장, 도매시장, 수산물 가공업체 등 다양한 유통경로를 통해 시중가격 대비 30% 저렴하게 공급했으며, 다음달까지 전량 방출되도록 신속히 추진한다. 축산물은 일부 아프리카돼지열병, 조류인플루엔자(AI) 발병에 대응해 추가 확산이 없도록 방역을 철저히 하고 수급 영향도 지속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국제유가 하락분이 신속히 석유류 가격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시장 점검을 계속하면서 마트,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공산품 가격 동향도 면밀히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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