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8 (목)

이슈 음주운전 사고와 처벌

사건 당일 김호중 차에서 내린 가수 길 "음주운전 방조 억측" 호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가수 길(길성준)이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과 사고 당일 동행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논란이 일자 길 씨 측은 "사건과 관련해 어떤 혐의점도 없다"고 밝혔다.

아시아경제

가수 길 [사진출처=채널A ‘강력한 4팀’ 갈무리]


소속사 MLD엔터테인먼트는 30일 입장문을 내고 "길이 김호중 사건 당일 김호중을 만난 사람으로 언론 등에 언급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자칫 사실과 다른 정보가 전달될 수 있고, 실제로 추측에 근거한 보도와 방송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길은 김호중 혐의와 관련해 경찰로부터 참고인 조사 요청을 받았으며, 참고인 조사에 응해 아티스트가 경험해 알고 있는 사실을 기억대로 모두 진술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또 "사건에 관련돼 있다는 사실 자체로 비난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알기에 경찰의 요청에 성실히 응하면서도 기밀을 유지해 달라고 간곡히 요청했지만 바람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도 했다.

지난 29일 채널A ‘강력한 4팀’은 김호중이 사고를 낸 지난 9일 길이 김씨와 함께 차에서 내리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길이 조수석에서, 김호중이 운전석에서 하차하는 모습이 담겼다. 방송은 이날 김호중의 행적에 대해 "스크린 골프장에서 2차로 식당에 갔고, 3차로 청담동에 있는 고급 유흥업소에 갔다"며 "사고는 3차에서 4차로 이동하던 중 발생했다"고 전했다.

길은 스크린 골프장에서 2차로 이동하던 중 김호중이 운전하는 차의 조수석에 앉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중이 스크린골프장에서도 술을 마셨다는 의심을 받으면서, 길이 김호중의 음주 운전을 방조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경찰의 참고인 조사 결과, 길은 김호중의 음주를 방조한 혐의는 없다고 판단돼 입건되지 않았다.

아시아경제

가수 길 [사진출처=MLD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길이 김호중 음주운전을 방조했을 수도 있다는 억측성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며 "가능성을 빙자해 교묘히 허위 사실을 방송하거나 보도하는 것은 아티스트 본인에게 참을 수 없을 만큼 큰 고통을 안겨주는 일"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김호중 사건과 관련해 길은 참고인이지 혐의자가 아니다"라며 "경찰 또한 길에 대해서는 어떤 혐의점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김호중은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로 24일 구속됐다. 음주 사고 당일 김 씨와 동석했던 연예인으로 길 씨와 코미디언 정찬우 씨가 지목됐다. 동석자와 관련한 논란이 계속되자 개그맨 정찬우는 "스크린 골프를 같이 친 건 맞지만 후에는 귀가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