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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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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계속 뛴다…'레알 러브콜' 로메로 이적 가능성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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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전력 누수 없다…"이적 생각 안 합니다" 손흥민 이어 로메로도 잔류 선언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 몇 년 간 이적시장이 열렬 때면 토트넘 홋스퍼는 살얼음판을 걸었다.

주포 해리 케인이 우승 갈증을 내비치며 이적설에 엮였기 때문. 토트넘은 케인을 내보낼 수 없다는 확고한 방침이었으나 계약 기간이 1년 앞으로 다가온 지난 여름엔 나가고 싶다는 케인의 의지를 꺾을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 여름 이적시장만큼은 다르다. 공격 기둥인 손흥민에 이어 수비 기둥인 크리스티안 로메로마저 잔류를 선언한 덕분이다.

로메로는 최근 아르헨티나 매체 디스포츠 코모와 인터뷰에서 "진실은 내가 (토트넘에서) 괜찮고, 현재로선 이적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난 최근에 가장 좋은 방법으로 국가대표팀에 합류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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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로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과 토트넘에서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며 빅클럽들의 관심 대상으로 떠올랐다.

지난달 15일 영국 팀토크는 스페인 현지 보도를 종합해 "레알 마드리드가 다가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 홋스퍼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 영입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 1군에 센터백은 에데르 밀리탕을 비롯해 안토니오 뤼디거, 다비드 알라바, 나초 페르난데스까지 4명이다. 하지만 네 선수 중 제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선수는 밀리탕뿐만이라는 점에서 센터백 보강 필요성이 제기됐다. 로메로는 레알 마드리드가 필요로 하는 '엘리트 센터백' 범주에 들어간다는 평가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을 비롯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여러 빅클럽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어 토트넘을 불안하게 했으나, 로메로가 스스로 이적설에 선을 그었다.

토트넘은 계약 기간이 1년 앞으로 다가온 손흥민과 동행 가능성도 확신하고 있다. 손흥민이 구단에 큰 애정을 보이고 있으며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구단 또한 손흥민과 재계약 필요성을 의심하지 않고 있기 때문. 로메로의 잔류 선언으로 토트넘은 공격과 수비에 틀을 깨지 않고 다음 시즌 전력 보강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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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로는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에서 태어났고, 코르도바를 연고로하는 아르헨티나 구단 아틀레티코 벨그라노 유스팀에 입단했다.

2016-17시즌 벨그라노와 프로 계약을 맺고 데뷔한 로메로는 프로 첫해 13경기에 출전했다.

이듬해였던 2017-18시즌엔 3경기 출전으로 입지가 줄었다. 이 시기에 로메로는 은퇴를 고민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로메로는 유럽으로 진출하면서 반전이 일어났다. 남미지역에서 유망주를 물색하던 이탈리아 세리에A 제노아가 로메로를 영입했다. 로메로는 제노아에 입단하자마자 주전 수비수로 자리잡고 세리에A 27경기 출전으로 유럽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잠재력을 알아본 유벤투스가 로메로를 영입했다. 그러나 유벤투스엔 이름 있는 센터백들이 즐비했다. 로메로는 제노아로 재임대된 뒤 2020-21시즌엔 같은 세리에A 아탈란타로 임대됐다.

세리에A 세 번째 시즌이었던 아탈란타 시절은 로메로를 본격적으로 유럽에 알린 시기다. 로메로는 아탈란타 주전 수비수로 세리에A는 물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선 조별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됐으며, 세리에 시즌 베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로메로는 2021년 6월 처음으로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데뷔했고, 그해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차출되어 리오넬 메시 등과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후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메시와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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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로는 2021-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를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입단 첫해부터 30경기에 출전했고 지난 시즌에도 32경기에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이번 시즌 새로 부임한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에서도 단연 부동의 주전 수비수다. 부주장 중책까지 맡아 손흥민과 함께 팀을 이끌고 있다.

로메로는 "지금 당장 떠오르는 것들은 당연히 생각해야 하지만 나는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대표팀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이제 코파 아메리카 (트로피를) 얻었으니 항상 국가대표팀을 정상에 올려놓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그 이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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