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북4 엣지' 6월18일 출시
퀄컴·MS와 협력한 국내 최초 코파일럿+ PC
갤럭시폰 AI 연동·리콜·MS AI 기능 선보여
30일 삼성전자가 서울 용산구 케이브하우스에서 열린 미디어브리핑에서 박준호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 에코 상품기획팀장(상무)가 '갤럭시 북4 엣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사진=황서율 기자chestnu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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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삼성전자가 서울 용산구 케이브하우스에서 연 '갤럭시 북4 엣지' 미디어 브리핑에서 박준호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 에코 상품기획팀장(상무)는 퀄컴의 '스냅드래곤X엘리트' 프로세서를 탑재한 다른 제조사 제품과의 차별점에 대해 "갤럭시 북4 엣지는 가장 얇고 가볍다"며 "하드웨어, 디자인 부분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가진다"고 했다. 이어 "갤럭시 스마트폰의 연동 경험을 통해 생산성과 창작 부분에 있어서도 한 단계 성장했다"고도 덧붙였다. 갤럭시 북4 엣지는 14인치(215만원), 16인치(235만원·265만원)로 출시되며 각각의 무게는 1.16㎏, 1.55㎏이다. 다음 달 18일 공식 출시된다.
갤럭시 북4 엣지에는 퀄컴의 AI 전용 프로세서 '스냅드래곤X엘리트'가 탑재됐다. 최대 45 TOPS(초당 45조회 연산)의 처리속도를 제공하는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장착해 AI 프로세싱을 지원한다. MS와 협력해 클라우드와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코파일럿+ PC’라는 점도 특징이다. 박지성 퀄컴 CDMA 테크놀로지 코리아 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스냅드래곤X엘리트는 AI PC에 최적화된 프로세서"라면서 "수일간 지속되는 배터리 수명 등 혁신적인 AI 성능을 구현한다"고 말했다.
갤럭시 북 최초로 암(ARM) 기반 칩이 탑재되며 불거진 앱 호환성 우려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박 부사장은 "앱 호환성에 대한 시장의 편견이 있다는 것을 알고 삼성, 퀄컴, MS 세 회사가 엄청난 노력을 했다"며 "그 결과 모든 앱이 호환성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 북4 엣지의 AI 기능을 시연했다. 갤럭시 스마트폰을 ‘링크 투 윈도우’로 연결해 스마트폰의 AI 기능을 PC에서도 활용할 수 있었다. 가령 스마트폰 화면에서 동그라미만 그리면 검색이 가능한 ‘서클 투 서치’ 검색 결과를 갤럭시 북4 엣지에 화면에 미러링하면 PC 문서에 바로 붙여넣을 수 있다. 스마트폰에 녹음된 회의내용을 요약·번역해 연동된 PC 화면 이메일에 붙여넣는 것도 가능했다.
삼성전자는 30일 서울 용산구 케이브하우스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AI 노트북 PC ‘갤럭시 북4 엣지’를 출시한다고 밝혔다/사진=황서율 기자chestnu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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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가 과거 특정 시점에 어떤 작업을 했는지 자연어로 검색할 수 있게 하는 ‘리콜’ 기능도 소개됐다. 최근 작성한 문서, 이메일뿐만 아니라 시청했던 영상 콘텐츠, 문자, 음성도 검색 가능했다. 리콜 기능을 사용자가 활성화하면 PC 상에서 이뤄지는 활동을 스냅샷으로 저장한다. 사용자는 키워드나 시점을 중심으로 검색 작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박 상무는 "파일을 어딘가 저장했는데 위치를 찾지 못하는 경우 등 PC 상에서 검색에 대한 경험이 완벽하진 않았을 것"이라며 "찾기 기능 개선으로 사용자가 겪었던 불편함을 개선할 수 있다"고 했다.
스냅샷으로 인한 프라이버시 침해, 보안 우려에 대해서 박 상무는 "리콜 기능에 쓰이는 용량은 사용자가 설정할 수 있으며 찍힌 스냅샷을 임의로 삭제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특정 앱이나 웹사이트에서는 기능이 작동하지 않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박지성 퀄컴 CDMA 테크놀로지 코리아 마케팅 부문 부사장이 30일 미디어 브리핑에서 '갤럭시 북4 엣지'에 탑재된 퀄컴의 '스냅드래곤X엘리트'를 설명하고 있다/사진=황서율 기자chestnu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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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 MS의 AI 기능도 함께 선보였다. ‘페인트’의 ‘코크리에이터’는 간단한 스케치를 미술 작품으로 변환시키거나 명령어를 기반으로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했다. ‘윈도우 스튜디오’의 ‘이펙트’는 온디바이스 AI로 구동된 카메라 필터와 배경효과뿐만 아니라 음성 초점, 인물 모드, 배경 흐림, 초점 맞춤 등의 기능을 지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북4 엣지를 시작으로 AI PC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신제품을 지속 출시하겠다는 로드맵도 밝혔다. 박 상무는 "갤럭시 북4 엣지는 스냅드래곤X엘리트를 적용한 프리미엄 제품"이라며 "올해 국내 AI 노트북 PC 시장에서 3대 중 2대가 갤럭시 북으로 판매될 수 있도록 AI 사용성을 지속 혁신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하반기에는 스냅드래곤X엘리트 플러스 제품을 기반으로 한 15인치 크기의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국내 전체 노트북 시장 점유율은 49.5%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다음 달 3일부터 삼성닷컴에서 사전구매 알림을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자가 제품을 구입할 경우 네이버페이 5만원권이 증정된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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