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갤럭시 북4 엣지' 미디어 브리핑 행사에서 박준호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 에코 상품기획팀장(상무)이 '갤럭시 북4 엣지'를 소개하고 있다./이경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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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인공지능(AI) 노트북 시장에서 3대중 2대가 ‘갤럭시 북’으로 판매될 수 있도록 AI 사용성을 혁신할 것입니다.
”
박준호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 에코 상품기획팀장(상무)은 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케이브하우스에서 열린 ‘갤럭시 북4 엣지’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보다 강력해진 ‘갤럭시 AI’ 기능을 제공하는 갤럭시 북4 엣지 출시를 통해 국내 AI PC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 1분기 삼성전자의 국내 노트북 시장 점유율은 49.4%다. 향후 노트북 시장이 AI 노트북 시장 중심으로 재편됨에 따라 시장 점유율을 70% 이상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박 상무에 따르면 갤럭시 북4 엣지는 갤럭시 AI를 인터넷을 연결해 사용하는 ‘클라우드 AI’ 뿐 아니라 온디바이스 AI까지 지원한다. 온디바이스 AI란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보내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처리하는 기술로, 인터넷 연결 없이도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갤럭시 북4 엣지와 갤럭시 스마트폰을 ‘링크 투 윈도우’로 연결하면, ‘갤럭시 AI’ 기능을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PC의 대화면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박 상무는 “예를 들어 갤럭시 스마트폰의 ‘서클투서치’ 검색 결과를 갤럭시 북4 엣지 디스플레이에 미러링(스마트폰 화면을 PC 화면에 복제)하면, PC에서 작업 중인 문서에 검색 결과를 바로 붙여 넣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폰으로 회의 내용을 녹음한 뒤 갤럭시 북4 엣지에 연결하면, PC 대화면에서 스마트폰의 AI 기능을 활용해 요약이나 번역을 진행하고, 이후 이메일에 붙여넣기를 하는 등 기기간 매끄러운 연동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박 상무는 ‘갤럭시 북4 엣지’에 탑재된 ‘리콜(Recall)’ 기능도 소개했다. 이 기능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생성형 AI ‘코파일럿’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사용자가 과거의 특정 시점에 어떤 작업을 했는지 자연어로 쉽게 검색할 수 있게 해주는 이 기능은, 최근 작성한 문서나 이메일은 물론 과거에 시청했던 영상 콘텐츠도 문자나 음성으로 손쉽게 검색해준다.
미디어 브리핑 행사에 전시된 '갤럭시 북4 엣지' 제품./이경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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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북4 엣지는 ▲44종 외국어 음성을 영어 자막으로 제공하는 ‘라이브 캡션(Live Captions)’ ▲간단한 스케치를 미술작품으로 바꾸거나 이미지를 생성해주는 ‘페인트(Paint)’ 및 ‘코크리에이터(Cocreator)’ ▲PC 카메라에 필터와 배경 효과 등을 제공하는 ‘윈도 스튜디오(Windows Studio) 이펙트(effects)’ 등 업무 효율과 창작을 지원하는 MS의 다양한 기능도 제공한다.
이날 행사에는 박지성 퀄컴 CDMA 테크놀로지 코리아 마케팅 부문 부사장도 참석했다. 박 부사장은 “갤럭시 북4 엣지에 탑재된 ‘스냅드래곤X 엘리트’는 AI PC에 최적화된 프로세서로 수일간 지속되는 배터리 수명 등 혁신적 성능을 구현하고, 사용자에게 차별화된 AI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북4 엣지의 35.6㎝(14인치) 기준 무게는 1.16㎏, 두께는 10.9㎜다. 화면은 고해상도의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터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고, 화면의 빛 반사를 줄여주는 ‘안티 리플렉션’과 외부 햇빛에서도 명암비와 밝기를 자동으로 조정하는 ‘비전 부스터’가 적용됐다.
35.6㎝(14인치)는 215만원, 40.6㎝(16인치)는 235만원과 265만원 2종으로 출시된다. 구입을 원하는 고객은 6월 3일부터 삼성닷컴에서 사전구매알림을 신청할 수 있으며 공식 출시일은 6월 18일이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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