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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3분증시] 뉴욕증시, 국채금리 상승 속 약세…다우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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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뉴욕증시, 국채금리 상승 속 약세…다우 1.06%↓

<출연 : 이민재 연합인포맥스 기자>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가장 먼저 만나는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합니다.

[기자]

지난밤 미국 주식시장은 대체로 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종가를 살펴보면, 우량주를 모아놓은 다우지수가 1.06% 내린 38,441.54포인트로 거래를 마쳤고요.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가 0.74% 하락한 5,266.95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그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58% 떨어진 16,920.58포인트를 나타냈습니다.

다우지수의 경우엔 한 달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어제 17,000선을 깨고 올랐다가 하루 만에 16,000선으로 다시 후퇴했습니다.

[앵커]

간밤 약세장 이유는 뭐였습니까?

[기자]

미국 채권시장에서 중장기 국채 금리가 이틀째 급등한 여파가 컸습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4.6%로 4주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10년물 금리는 미국 채권시장에서 장중에 거래되는 국채 금리의 기준치로 쓰입니다.

채권은 금리와 가격이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국채 금리가 올랐다는 건 그만큼 국채 가격이 하락해서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였다는 의밉니다.

이런 약세엔 간밤에 실시된 미국 국채 입찰이 전날에 이어서 또 부진한 결과를 보인 영향이 주효했습니다.

입찰 물량 부담 때문이었는데요.

지난 이틀간 1천800억달러, 우리 돈으로 240조원 넘는 대규모 국채 물량이 쏟아지면서 채권시장이 소화를 다 못했습니다.

물론 물량이 부담스러워도 기준금리 인하 시점만 분명해지면 채권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를 들어갔겠지만, 지금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섣불리 국채를 매입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렇게 채권시장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걸 지켜보면서, 주식시장까지 투자심리가 식었다고 분석됩니다.

문제는 국채 발행 물량이 6월과 7월에도 이번 달만큼 대기하고 있다는 점이어서, 앞으로의 국채 금리 흐름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간밤에 미 연방준비제도의 베이지북도 나왔다고요?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5월 베이지북을 발표했습니다.

1년에 8번 공개하는 경기평가 보고서인데요.

기준금리 결정 회의 2주 전에 발표되고, 연준이 단기 금리를 결정할 때 활용합니다.

연준이 이 베이지북에서 현재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미국 내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 담당 지역 중 대부분 지역에서 소폭 내지 다소 완만한 성장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연준이 경기에 대해 낙관적인 판단을 내리면서, 금융시장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더 떨어뜨리고, 증시 약세로 이어졌다는 평갑니다.

연준의 경기 평가를 확인한 뒤로, 지금 투자자들 관심이 우리 시간으로 내일 밤늦게 발표되는 미국 개인소비지출 물가지표로 더 집중되는 모습입니다.

[앵커]

세계 증시에 이어서 국내 증시도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코스피 시장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어제 우리 주식시장에선 외국인 자금이 대거 이탈했습니다.

이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가 이틀 만에 2,700선을 도로 내주고 3거래일 만에 2,600대로 내려왔습니다.

지수 종가는 1.67% 하락한 2,677.30포인트로 집계됐습니다.

외국인 순매도는 1조원을 넘었고, 기관은 2천500억원 넘게 팔면서 지수를 눌렀습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에선 창사 이래 처음으로 노조 파업이 결정되면서, 주가가 3%대 급락했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상승세를 탔지만, 기관 매도세 속에서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앵커]

이차전지 종목도 약세를 보였다고요?

[기자]

이차전지 종목들도 대거 약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이 5%대 급락했는데, 국제 신용평가사인 S&P글로벌이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한 영향을 받았습니다.

이 영향으로 삼성SDI 주가도 4%대 내렸습니다. 코스피 이차전지 종목들 약세는 코스닥 시장으로도 번졌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48%의 낙폭을 나타냈습니다.

종목별로는 에코프로가 4%, 에코프로비엠이 5%대 내렸고, 엔켐이 5%대 급락했습니다.

[앵커]

끝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도 짚어주시죠.

[기자]

오늘 국내 주식시장은 새벽 미국 증시 분위기를 이어받아 약세 우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내일 발표될 미국 물가지표를 대기하면서 변동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요.

장중엔 외국인 동향이 가격을 좌우할 걸로 예상됩니다.

[앵커]

오늘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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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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