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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31일 北위성발사 공식 논의…유엔총장 "안보리 결의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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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러의 北 감싸기 태도 탓에 안보리 차원의 공동대응 어려울듯

연합뉴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장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오는 31일(현지시간) 공식 회의를 열어 북한의 최근 군사정찰위성 발사와 관련한 안보리 차원의 대응을 논의한다.

주유엔 한국대표부 관계자는 29일(현지시간) "오는 31일 안보리 공식회의에서 북한의 군사 정찰위성 발사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27일 밤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서해 남쪽으로 군사 정찰위성을 발사했으나 공중 폭발하면서 실패했다.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일체의 발사를 금지하는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위반이다.

한국은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북한의 잇따른 군사 정찰위성 발사 및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할 방침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이 이해 당사국 자격으로 회의장에 나와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크다.

앞서 지난해 11월 북한의 군사 정찰위성 발사와 작년 12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이후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도 김 성 주유엔 북한대사가 참석해 한미가 군사 위협을 지속하고 있다며 도발에 대한 책임을 한미에 전가한 바 있다.

한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전날 대변인을 통해 낸 성명에서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북한의 어떠한 발사도 관련 안보리 결의에 반하는 것"이라며 북한의 군사 정찰위성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 바 있다.

그러면서 북한이 안보리 결의에 따른 국제 의무를 완전히 준수하고 지속 가능한 평화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대화를 조건 없이 신속히 재개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다만,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정찰위성 발사를 비롯한 북한의 도발을 번번이 감싸고 있어 안보리 차원의 대북 공동 대응이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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