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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사람 매달고 500m 질주한 음주 차량…한밤 시민 추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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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술 마시고 운전하던 50대가 다른 차를 들이받았습니다. 그런데 피해 차량 운전자가 다가오자 그 사람을 차에 매단 채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근처에서 그 장면을 목격한 시민이 경찰에 신고하고, 1시간 동안 추격한 끝에 음주 뺑소니범을 붙잡았습니다.

민경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검은색 픽업트럭이 도롯가에 주차된 쓰레기 수거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그런데 차는 슬금슬금 뒤로 가더니 수거 차량 운전자가 다가서자 그대로 달아납니다.


피해 운전자가 멈추라며 조수석에 매달렸지만 멈추지 않습니다.

마침, 주변을 지나가던 다른 차량 운전자 A 씨가 이 장면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한 뒤 추격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경찰 신고 녹취 : 사람을 달고 갔거든요. (사람을 달고 갔다고요?) 네. (보조석 측에 사람이 매달려 있었단 건가요?) 네.]


A 씨는 매달린 운전자에게 위험하니 그냥 떨어지라고 소리쳤고, 운전자는 500여 미터를 끌려간 뒤 굴러 떨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