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논현동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이 전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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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국을 국빈방문 중인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29일 바카라 원전 수주로 인연이 깊은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를 직접 찾았다. 이 전 대통령은 무함마드 대통령에게 윤석열 대통령과 잘 협조해 성과를 내달라는 부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재단에 따르면 무함마드 대통령은 이날 이 전 대통령의 서울 논현동 사저를 직접 찾아 약 1시간 동안 접견했다. 이는 UAE 측의 요구에 따라 성사됐다.
이 전 대통령과 무함마드 대통령은 중동 문제는 물론 올해 11월 미국 대선 등 국제현안들을 폭 넓게 다뤘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은 “무함마드 대통령이 대단한 게 중동국가 지도자가 기후변화에 대비한다는 점으로, 원전 건설도 그 일환이다. 놀라운, 선견지명이 있는 지도자”라며 “한국과의 관계도 윤석열 정부와 협조를 잘해서 투자 유치 등 실질적 성과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이 전 대통령과 무함마드 대통령은 2009년 UAE 바카라 원전 수주로 인연을 맺었다. 이 전 대통령은 당시 왕세제였던 무함마드 대통령에게 수차례 통화를 시도해 원전 사업을 설득했고, 이명박 정부 임기 내 아크부대 파병도 이뤄졌다. 이 전 대통령이 퇴임한 후에도 무함마드 대통령은 2014년과 2016년 두 차례 현지로 초청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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