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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물가와 GDP

농식품부, 물가 안정 위해 식품기업과 소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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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월 가격 인상 연기 만들기도



아주경제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5동 농림축산식품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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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부 식품기업이 가격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업계와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2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식품기업들은 코코아두·과일농축액·올리브유·김 등 원자재 가격 상승, 국제유가·환율 등 대외 부문 불안정, 누적된 경영비 부담 등으로 가격 인상을 저울질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일부 식품기업의 가격 인상 계획에 어려운 물가 여건을 감안해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특히 지난 4~5월 가격 인상 계획을 밝힌 기업들과 수십 차례 협의를 통해 인상 지연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식품기업은 줄지어 가격 인상을 예고한 상태다. 롯데웰푸드는 다음달 1일부터 가나초콜릿, 빼빼로 등 초콜릿 제품 17종을 평균 12% 인상한다. 동원F&B는 김의 원료인 원초 가격 상승을 이유로 조미김을 평균 15% 올린다. 편의점에서는 델몬트 콜드쥬스 오렌지와 포도(250㎖) 제품 가격이 1500원에서 1600원으로 6.7% 뛴다.

이에 농식품부는 인상률과 인상 품목을 최소화하고 자체 할인행사 등을 추진해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양주필 식품산업정책관은 "정부가 개별기업의 제품 가격 결정에 직접 개입할 수 없지만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한 가격 인상 자제 협조 요청을 해왔다"라며 "앞으로도 업계 및 관계부처와 기업의 원가 부담 완화를 위한 과제를 적극 발굴·해소해 가공식품 물가 상승폭이 둔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주경제=권성진 기자 mark131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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