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김혜윤이 '선재 업고 튀어'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변우석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근 변우석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 출연하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한 바 있다.
함께 호흡을 맞춘 김혜윤에 대한 이야기도 뺴놓지 않았는데, 김혜윤은 이에 대해 "굉장히 오빠가 감사한 얘기들을 많이 했더라. 오히려 현장에서 제가 더 오빠 덕분에 힘을 얻었고,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고, 솔이한테 집중해서 연기할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임솔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감정씬이 많다보니까 집중하거나 할 때 힘들 때가 있었는데, 오빠가 버팀목이 되어줬다. 선재로서 가진 에너지를 제게 줘서 집중하는 게 수월했다"면서 "밥 사준다고 연락하라고 했는데, 밥 얻어먹으야 하나 싶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 '어사와 조이', 그리고 '선업튀'까지 김혜윤은 로운, 이재욱, 옥택연, 변우석 등 장신의 배우들과 함께 연기를 하면서 '꺽다리 컬렉터'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어하루' 때 당시를 떠올린 김혜윤은 "그 때랑 맡은 캐릭터 나이대가 달라서 그런지 느껴지는 감정들이 다른 거 같다. 그 때는 10대를 배경으로 하다보니까 풋풋하고 둘이 만화 캐릭터로서 생존하려는 고군분투를 했다면, 이번에는 쌍방구원로맨스라는 게 색다른 점이라고 생각한다. 서로를 살리려고 고군분투하는 부분이 깊이감이 다르게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운, 이재욱과 비견되는 변우석의 장점에 대해서는 "오빠가 그 두 사람보다 1cm 정도 더 크다"고 너스레를 떤 뒤 "아무래도 두 사람은 제 또래인데, 우석 오빠는 저보다 5살이 많다. 그래서 그런지 친근한 옆집 오빠같은 느낌을 주더라"고 전했다.
그는 "로운, 이재욱 씨가 좋은 친구같은 느낌이었다면, 우석 오빠는 친근하면서도 에너지를 가진 버팀목이 되어줬다"고 덧붙였다.
이전부터 여러 장신 배우들과 함께하면서 생긴 불편함이 있었을 텐데, 김혜윤은 "우선 노하우가 생긴게, 밑에 상자를 깔고 길을 만들어서 연기를 했었다. 그런데 간혹 가다가 길은 끝났는데 카메라가 빠지지 않았을 때가 있다. 그러면 땅이 훅 꺼지지 않나"라며 "그럴 때 티 안나게 나가는 꿀팁을 얻었다. 내려갈 때 까치발을 들면 티가 안 난다. 혹은 시선을 보는 게 키가 너무 크다보니까 째려본다거나 치켜본다는 느낌이 줄 거 같을 때 시선을 아래로 본다던지 하는 식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여러 레전드 장면들을 많이 만들어냈던 변우석과는 실제로 사귀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로 김혜윤은 좋은 케미를 보여줬다. 실제로도 설렜던 순간이 있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그는 "(임솔로서) 선재한테 설렜던 순간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김혜윤은 "솔이가 버스에서 배가 아파서 화장실에 가고 싶어하는 장면이 있었다. 그 때 선재가 본인이 더 괴로워하면서 버스를 세워달라고 하는데, 거기서 설렜다"며 "그런 게 느껴지더라. 나를 위해 본인이 희생하면서 모든 시선이 본인에게 쏠리게 해줬다는 것에 감동한건지, 든든하고 듬직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촬영하면서도 듬직하다고 했다"고 밝했다.
앞서 변우석은 '유퀴즈'에서 김혜윤과의 호흡에 대해 '전우애'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혜윤은 "그 얘기가 나온 계기가 있다. 엄청 추운 날 서로 반팔, 반바지를 입고 호숫가에서 걸어나오는 장면이었다. 정말 춥고 머리가 새하얘질 정도로 추웠다. 어깨동무를 하고 일어나서 나오는데, '오빠, 내가 군대를 갔다오지 않았지만 이게 전우애인가?'라고 했던 것"이라면서 "의지한다는 표현이 좀 더 맞는 거 같다. 서로에게 의지하고 있는 게 통했다는 느낌"이라고 이야기했다.
겨울에도 여름을 배경으로 찍은 장면이 많았던 만큼 고충도 있었을 터. 김혜윤은 "감기에 안 걸리려고 최대한 노력을 했고, 컨디션 관리하려고 영양제를 챙겨먹었다. 그래서 이번 작품 하면서 챙겨먹는 영양제가 하나 더 늘었다"면서 "밥도 잘 챙겨먹고 감기약 먹고 자고 체력 증진을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체력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건 추운데 추운 티가 나면 안 된다는 거였다. 발음이 잘 되지 않는다거나, 벌벌 떠는 게 눈으로 보이면 안 되다보니까 노력을 해야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어떤 작품들이 와도 추위를 잘 이겨낼 수 있을 거 같다"고 웃은 김혜윤은 "현실적이고 간단한 계획이지만, 노하우가 생겼다고나 할까. 앞으로의 작품에서는 이 작품을 발판삼아 추위에 좀 더 강해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 아티스트컴퍼니, tvN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