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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이슈 탈레반, 아프간 장악

푸틴 "탈레반, 아프간 실권 세력…관계 구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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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타슈켄트=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기자회견하는 모습. 202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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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 중인 탈레반과 관계 구축 필요성을 거론했다.

타스통신과 리아노보스티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각) 우즈베키스탄 방문 이후 기자회견에서 탈레반 문제와 관련해 "우리는 현실에 기반해 적절하게 관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아프간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고 모두가 잘 안다. (하지만) 현재의 세력과 어떻게 관계를 맺는가는 다른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어떻게든 (관계는) 구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탈레반을 "(아프간) 영토와 국가를 통제하는 사람들"이라며 "그들은 아프간의 현재 실권자들"이라고 규정했다. 아울러 "(탈레반 문제와 관련해) 많은 파트너 국가와 접촉하고 있다"라며 공동의 입장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2003년 탈레반을 테러 조직으로 지정했다. 탈레반은 2021년 미군이 아프간에서 철수하자 같은 해 8월 수도 카불을 점령, 실권을 잡은 상황이다. 아직 국제사회는 탈레반을 합법적 통치 조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미국의소리(VOA) 등에 따르면 이날 발언 전 러시아 외무부와 법무부는 푸틴 대통령에게 탈레반의 테러 조직 지정 해제를 언급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지난 27일 탈레반이 아프간의 실권을 쥐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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